치유 상담원

부부 싸움, 잘 할수록 사랑도 깊어진다

꿈 꾸는 소년 2012. 7. 6. 18:28

 부부싸움은 요령 있게 잘 해야, 부부관계도 더 건강해지고 사랑도 깊어진다.

건강한 부부라면 때를 맞춰 잘 싸울 줄 알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항상 함께 있어야 하니, '함께 있기' 위해서라도 잘 싸우는 게 좋다.

'칼로 물 베듯' 한 차례 싸우고 나면, '서로 피해자'하는 걸 깨닫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싸울 게 없어요. 남들은 왜 그리 싸우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이리 말하는 부부들 보면 '소 닭 보듯 하는 무관심'과 '가슴 깊이 패인 상처의 골'이 감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인생 칠십을 넘어 팔십 고개에 이른 노부부들의 고백이다.

10대 부부 : 서로가 '멋 모르고'산다.

20대 부부 : 서로가 '신이나서' 산다.

30대 부부 : 서로가 '한눈팔며' 산다.

40대 부부 : 서로가 '마지 못해' 산다.

50대 부부 : 서로가 '죽지 못해' 산다.

60대 부부 : 서로가 '가엾어서' 산다.

70대 부부 : 서로가 '고마워서' 산다.

 

 하루라도 안 보면 그리워 미칠 것 같고, 헤어지기 섭섭하여 뒤 돌아 보고

또 돌아 보다가 너무 사랑하여 결혼한 지 얼마 못가 싸우다가 때리고 부수고 던지고...

 그러다가 끝내 도장 찍고 갈라서는 부부들이 어디 한 둘이던가.

 이 생명 다 바쳐서 죽도록 사랑했고, 純情을 다 바쳐서 믿고 또 믿었건만,

부부가 싸우는 것을 보면, 때로는 남남처럼, 싸울 때는 평생 원수처럼 되어버린다.

이렇듯 함께 사는 한 이런 저런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한다면,

要領 있고 건강하게 잘 싸워야 한다.

제대로만 싸운다면 부부 싸움은 싸움도 다툼도 아닌 의견의 절대적 교환으로

그 어떤 문제든지 지혜롭게 해결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맛보며 살 수 있다.

부부 싸움은 싸워서 이겨야 하는 전투가 아니라, 오해한 부분을 풀고 합의하기 위한 토론이 장으로 용서와 화해로 서로 포옹하는 것이다.

 

 1. 부부 싸움은 理性的이어야 한다.

 

 부부 싸움에서 銘心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이성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때리고 던지고 부수고, 순간 이성을 잃을 정도로 심하게 싸우거나, 폭력으로 이어지는 不祥事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아내를, 남편을 때려놓고 '맛을 짓을 했다'는 말로 자신을 변호하는 것은 卑怯한 행동이다. 가정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서 받을 수 없는 犯罪다.

 

 2. 부부 싸움은 두 사람간의 論爭이어야 한다.

 

 부부 이외의 관계없는 제3자를 싸움에 끌어들이지 말라. 싸우다가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처갓집이나 시집의 약점을 들고 나오면 싸움도 계속 확대된다. 두 사람의 문제를 친정 식구까지 옮기는 性急한 행동은 하지 말자.

 

 3. 싸울 때는 적절한 시간을 선택하라.

 

 부부 싸움도 일종의 게임이라는 생각으로 때와 장소를 생각하며 싸워야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무시로 싸운다면 이건 부부가 아니라 차라리 원수끼리 사는 것이다.

 어떤 못난 부부들을 보면 짧게는 며칠에서 1주일, 길게는 한 달 내내 서로 말을 안 하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消耗的인 냉전이 또 있을까. 두 사람만 사는 것도 아닐테고, 애꿏은 자녀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한쪽이 먼저 사과를 한다고 해서 절대로 지는 것이 아니다. 부부 싸움은 싸워서 이겨야 하는 전투가 아니라 더 이해하고 더 사랑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걸 잊지 말라.

 

 4. 아이들 앞에서는 절대 싸우지 말라.

 

 부모가 싸우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공포를 준다. 激烈하게 싸우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눈치를 보거나 불한해하다 집 밖으로 겉돌게 된다. 아이들이 집에 있거나 들어올 시간이 되면 타임아웃을 정해 아이들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마라. 부득이 아이들 앞에서 싸우게 되었다면 반드시 화해하는 모습도 부여줘야 한다. 싸움이 잦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문제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5. 상처를 내기 위한 말은 삼간다.

 

 아무리 죽을 죄를 지었어도 막말이나 욕설을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감정이 격해질수록  한 템포 쉬면서 차분하게 잘잘못을 따져야지 욕설부터 앞서다 보면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싸울 때 존댓말을 사용하자는 규칙을 미리 정해두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부부 싸움을 막을 수 있다.

 

 6. 싸움의 주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현재 싸움의 주원인이 되었던 문제만을 놓고 싸워라. 지난 과거사까지 들춰가며 인신공격을 한다거나, 약점을 들먹이는 거은 큰 싸움을 부추길 뿐이다.

 

7. 끝맺음이나 화해를 잘하자.

 

 비록 부부 싸움 중이라도 말실수를 했다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사과를 해야만 쓸데없는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면 끝날 것을 괜한 자존심 세우다가 지워지지 않을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이다. 부부 싸움 뒤에는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를 감정의 앙금을 걷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살짝 상대의 손을 잡아 준다거나, 편지를 쓴다거나, 분위기 좋은 데서 외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 보복성 행동을 하지 않는다.

 

 부부 싸움을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투가 아니다. 절대 복수하려고 하지 말라. 부부 싸움을 한 다음, 분을 풀지 못한 아내가 아침을 준비하지 않는 다거나 또는 아내의 행동에 맞불이라도 놓듯이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행동은 오히려 부부간의 문제를 더욱 키울 뿐이다. 싸울 땐 싸우더라도 서로가 피해자라는 걸 명심하라. 때리고 부수고 던지고, 사생결단하듯 웬수처럼 싸우지 말고 처음 만났을 때를 되새기며 지혜롭게 싸워야 천생연분으로 죽을 때까지 함께 살 수 있다. 순간의 행동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오륜 늘푸른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