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孝子는 웁니다! - [노흥규 동부지회. 제195호. 2021.5.15]
'나무는 고요하기를 願하지만 바람이 가만히 두지 아니하고, 부모님을 섬기고자 하였더니 세월이 기다려 주지 아니하더라.' 중국 한나라 때 한영이라는 사람이 지은 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을 덤으로 산다는 古稀, 칠십을 넘기고 보면 부모님은 생로병사의 인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돌아가시고, 그 빈자리를 돌아보며 더 잘해드리고, 더 잘 섬기고 모시지 못한 후회는 마음속에 무거운 앙금처럼 남게 된다. 나에게도 아버지에 대한 못다 한 애틋한 마음이 지울 수 없는 悔恨으로 남아 平生을 후회하는 일이 하나 있다. 내 나이가 것 서른에 접어든 1978년 8월 중순경으로 기억한다. 날씨는 찌는 듯 무덥고 공기는 습하여 몸도 마음도 지치게 하는 날이었다. 아버지께서는 나를 부르시더니 조용히 그러나 무슨 決斷을 내리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