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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을에서 - 김홍성

평생을 지고가야 하는 삶의 무게 그 삶이 무거워 내려놓을 때 쯤 인생의 가을 들녘에서 뒤돌아보게 됩니다 뒤돌아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讓步하면 損害볼 것만 같아 못난 고집을 꺾지 않아 所重한 친구를 잃었고... 빈 자리 없이 꽉 채운 욕심 때문에 알뜰히 모은 재산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릴 뻔한 때도 있었습니다 인생 길... 좀 늦게 가면 어떻고 둘러 가면 어떻습니까? 우리는 두 갈래 길을 만나면 갈등을 하게 됩니다 그 갈등으로 利害打算을 하게 되어 慾心과 劣等感에 억지를 부리고 말지요 빈 잔에 찰랑이도록 욕심껏 채운들 무얼하겠습니까? 인생도 낙엽처럼 살다가는 삶 서둘지 않고 욕심을 버리고 남의 말에도 귀 기우릴 때 내 삶이 潤澤해 진다는 것을 이제야 비로써 알 것 같습니다..

詩壇 2020.12.12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김현승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謙虛한 母國語로 ☞ 겸허 :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태도가 있음.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肥沃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 비옥 : 땅이 걸고 기름짐.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

詩壇 2020.12.12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다 - 김현주

단풍나무, 붉게 물들고 있었지요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부끄러운 날들 이어지더니 가을이 오고 말았지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모하던 나는 산에 올라 못되게도 단풍나무에게 다 뱉어내 버렸지요 내 부끄러운 마음, 내려오다 뒤돌아보니 아, 단풍나무, 고만, 온 몸이 불게 물들기 시작하데요 내 낯 빛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뻔뻔해질수록 ... 가을 산마다, 단풍나무 붉게 붉게 물들고 있었지요

詩壇 2020.12.12

살다보니

돈이 많은 사람보다 잘난 사람보다 많이 배운 사람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훨씬 좋더라 살려하니 돈이 다가 아니고! 잘난 게 다가 아니고... 많이 배운 게 다가 아닌 ... 素朴함 그대로가 제일 좋더라 ☞ 소박하다 :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수수하다. 살아오는 동안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 그 마음을 소중히 할 줄 알고 ... 너 때문이 아닌 내 탓으로 ... 마음의 빚을 지지 않으려 하는 사람은 흔치 안다는걸 배웠더라. 내가 살다보니 사람과 어울려 사는 것이 돈 보다, 명예보다 더 아름답더라

[詩] 2020.12.12

살다보니 살아지더라

한 숨만 가득했던 .. 끝이 없을 것 같던 그 모든 힘겨웠떤 일들이 하루하루 살다보니 견디지 못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음을 그저 평범한 삶인 것을 ☞ 그저 : 변함없이 이제까지. 다른 일은 하지 않고 그냥.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 어쨌든지 무조건. 그렇게 하루 또 하루를 살았네 나를 에워싸는 試鍊들도 나만 겪는다고 느껴지던 외로움들도 모두가 겪어가며 그저 사는거더라 그렇게 하루 또 하루를 살았네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홀로 있는 듯한 고독 속에 그렇게 살아왔지만 누구나 겪어가며 그저 사는거더라 그렇게 하루 또 하루를 살았네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홀로 있는 듯한 고독 속에 그렇게 살아왔지만 누구나 겪어가며 그저 사는 거더라 하루 하루를 그저 평범히 살다보니 그렇게 살다보니 ... ..

[詩]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