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오얀 바다안개
속에 숨겨진
짭조름한 미역 냄새
그리웁거든
속초로 놀러 오세요.
아카시 꽃향기
코끝 간지럽히고
떡갈나무 푸른 사이로
뻐꾹새 소리 그리워질 때,
그때도 속초로 놀러 오세요.
오월을 왜
'계절의 여왕'이라 하는지
저절로 알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온 山野에 나날이 번져가는
草綠의 水彩 물감과
사이사이 차례를 지켜가며
피어나는 꽃들 때문에
마음도 덩달아 어디론가
자꾸만 달아나려 합니다.
마음이 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고
자꾸만 어디론가
가고 싶어 한다면
속초로 오십시오.
짭조름한 미역 냄새
향긋한 아카시 꽃향기
뻐꾹새 노랫소리
모두모두 한아름씩
안겨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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