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들에게 농사는 식품 조달 이상의 의미다. 작물을 보거나 만지고, 향을 맡으며, 물 주는 소리를 듣고, 먹기도 하고…, 五感으로 행복감을 맛본다. 또 농사를 통해 '작은 成就'를 경험하거나 자족감을 느끼면서 일상에서 겪는 좌절감이나 우울감을 떨칠 수 있다. 운동도 된다. 밭에서 30분간 물주기는 60Cal, 땅고르기는 150Cal, 풀뽑기는 175Cal를 소모시킨다. 농사가 '에그로힐링(agro-healing : 농업과 치유의 합성어)' 혹은 '에그로테인먼트(agro-tainment : 농업과 즐김의 합성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