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너희는 이 世代를 본받지 말라
오늘 본문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은 앞서 1절에서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면 이제는 너의 몸으로 너의 삶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한 다음 곧어이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 이렇게 곧 이어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했을까요?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자라야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려면 반드시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 이 세대란?
그러면 이 세대란? 무엇을 말할까요? 본문이 말하는 이 세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세상신' 혹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다스리는 '악한 세대'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세대란 악한 영이 지배하에 있는 이 세상의 악한 풍습과 타락한 생활방식을 말합니다. 그러면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할 때 이 세대가 어떤 것인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자기 중심적이며 이기주의적인 세대
타락한 인간은 모든 일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극히 이기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날 때도 이 사람이 내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도 상대방이 받을 아픔과 상처, 손해보다 이것이 얼마나 유익이 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역시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기 보다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가지고 서로 다툼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내가 얻을 수 있는 것,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만을 먼저 생각합니다. 이렇게 모든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이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이고 세상의 문화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집단 이기주의, 부서 이기주의, 지역 이기주의, 가족 이기주의가 만연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대가 어떤 세대입니까?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말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세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타락한 죄의 본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처럼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부인하기 위해 겟세마네 동산에서 흘리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마26:39절b)
그러므로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삶을 살지 않으려면 예수님처럼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처럼 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② 물질만능주의 세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안 되는 것이 없고 물질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인생의 행복과 성공은 돈과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억대의 보험금을 타내려고 남편을 죽이고 아내를 죽이고 심지어는 부모를 죽이는 일까지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2013년 흥사단이 초중고생 2천명을 대사응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만일 '10억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겠느냐'는 물음에 고교생 10명 중 4명은 괜찮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생 2만 4천명을 대상으로 인생을 추구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52.5%가 돈이라고 대답을 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물질의 노예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기 때문입니다.(딤전6:10)
③ 악하고 음란한 세대
우리는 지금 가장 악하고 음란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마12:39) 연일 보도되고 있는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성폭력과 성추행 사건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악하고 음란한 세상인가를 如實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년을 만나보면 결혼하기 전에 함께 여행하고 혼전 성관계를 맺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동성연애가 미화되고 순결을 말하면 돌에 맞을 것 같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의 칼럼니스트 패트릭 마빌로그(Patrick Mabilog) 목사는 '왜 하나님은 성적인 죄를 미워하시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음행은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사회와 공동체의 기본 단위를 무너뜨린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음행을 미워하는 이유"라고 했습니다. 노아 시대의 사람들이 왜 하나님의 사람들이 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까? 음행입니까?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창6: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만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가정들이 무너지고 온 세상이 성적으로 타락하였습니다. 왜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였습니까? 음행입니다. 동성연애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어떤 죄보다 음행을 미워하기 때문에 음행에 대하여 심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하고 음란한 이 세대 속에 살지라도 결혼을 귀하게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으며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 살아야 합니다.
□ 본받지 말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2절a) 그런데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본받지 말라"는 의미는 뭘까요? "너 자신을 이 세상과 동일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이 세상의 흐름에 자신을 내어 맡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J.B. 필립스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너희를 둘러싼 세상이 너희를 세상의 틀에 넣지 못하게 하라!" 그렇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는 다고 하는 것은 자신을 세상의 흐름에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사람들과 동일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우리는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사는 자들이 아니라 세상이 파도를 헤치며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자들입니다. 살아 있는 물고기와 죽은 물고기의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물결을 따라 떠내려가느냐 물결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느냐에 있습니다.
저는 우리 오륜의 모든 성도들이 죽은 물고기처럼 이 세상의 물결을 따라 떠내려가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사람으로서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저는 우리 오륜의 지체들이 세상이 대세를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의 물결을 거스르며 죄악의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