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많아지는 것은 생각이요. 점점 깊어지는 것도 생각입니다.
산다는 것...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
그렇게 單純한 것은 아니지만
☞ 단순하다 : ①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② 외곬으로 순진하고 어수룩하다
그렇다고 복잡할 것도 없는 것을
이제는 그 인생의 중턱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높은 곳보다 따뜻한 곳에서
머리보다 가슴으로 살고 싶습니다.
중년이 되고 보니 다가오는 것은 그리움이요
느껴지는 것은 외로움입니다.
살아내는 일, 살아남는 일은 고독하여
끝내 홀로 일 수밖에 없는 존재라 해도
말보다 眞率한 마음으로
고운 인연들과 끈뜬한 정을 주고받으며
삶의 축복과 감사의 기쁨이 샘솟는
마르지 않은 영혼의 맑은 샘터 하나
간직하고 싶습니다.
비운다 해도 다 비울 수 없고
낮추려 하면 더 오르고 싶은 욕망
그것으로 자신을 拘束하며
苦惱하며 잡을 수 없는 무기제를
놓치고 못내 가슴 아파했던 기억
중년이 되고 보니
삶의 상처는 세월로 치유할 수 밖에 없다는
비로소 年輪이 일깨워주는 진리
푸른 강가의 하얀 조약돌처럼
둥글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마음과 마음, 몸과 몸을 기대며 살고 싶습니다.
바람 한 점에도 눈물을 섞으며
세월의 波濤를 이겨내던 당신과나
그 오랜 밀물과 썰물 같은 날들의 슬픔과 아픔까지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