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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따라 나이 먹고 어쩔 수 없이 늙어 가다 보니

꿈 꾸는 소년 2020. 12. 17. 10:50

점점 많아지는 것은 생각이요. 점점 깊어지는 것도 생각입니다.

산다는 것...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

그렇게 單純한 것은 아니지만

☞ 단순하다 : ①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② 외곬으로 순진하고 어수룩하다

그렇다고 복잡할 것도 없는 것을

이제는 그 인생의 중턱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높은 곳보다 따뜻한 곳에서

머리보다 가슴으로 살고 싶습니다.

 

중년이 되고 보니 다가오는 것은 그리움이요

느껴지는 것은 외로움입니다.

살아내는 일, 살아남는 일은 고독하여

끝내 홀로 일 수밖에 없는 존재라 해도

말보다 眞率한 마음으로

고운 인연들과 끈뜬한 정을 주고받으며

삶의 축복과 감사의 기쁨이 샘솟는

마르지 않은 영혼의 맑은 샘터 하나

간직하고 싶습니다.

 

비운다 해도 다 비울 수 없고

낮추려 하면 더 오르고 싶은 욕망

그것으로 자신을 拘束하며

苦惱하며 잡을 수 없는 무기제를

놓치고 못내 가슴 아파했던 기억

중년이 되고 보니

삶의 상처는 세월로 치유할 수 밖에 없다는

비로소 年輪이 일깨워주는 진리

푸른 강가의 하얀 조약돌처럼

둥글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마음과 마음, 몸과 몸을 기대며 살고 싶습니다.

바람 한 점에도 눈물을 섞으며

세월의 波濤를 이겨내던 당신과나

 그 오랜 밀물과 썰물 같은 날들의 슬픔과 아픔까지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