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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그립고 그리우면 눈물나는 고향 그리고 추석

꿈 꾸는 소년 2020. 12. 17. 12:02

먹고 사는 일에 묻혀서

安否를 묻기에도 바쁜 나날들, 그러나 반가운 얼굴

다시 만날 수 있는 명절의 기쁨

부픈 마음에는 벌써부터 보름달이 뜹니다.

 

고향의 단풍은 여전히 곱겠지요

이웃과 벗들이 정겨운 그곳엔

나이를 먹어도 어릴 적 꿈이 살아 숨 쉽니다.

고향의 들녘은 언제나 풍요로운 가슴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정성스레 가을꽃 한송이의 리본을 달 때

좋아하실까?라는 생각

엷은 미소 지으며 설레는 마음

그동안 疏忽했던 인사도 함께 포장합니다.

 

송편처럼 둥글게 빚은 마음으로

友愛를 다지며 모나지 않게 살기를 

기울면 차고, 차면 또 기운다는

삶의 이치를 까닫게 하시고

이제는 보름달처럼 멀리 비추는

謙虛한 빛으로 살 수 있기를 ...

생각하면 그립고, 그리우면 눈물나는

아버지, 어머니 ... 부를수록 부르면

어두운 한 켠이 서서히 환해지고

비좁던 마음도 넓게 밝게 밝혀주시는

보름달처럼 변함없는 사랑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신 그 말씀이 마냥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