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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에는 공식이 있다<2011년1월16일 / 제23권 3호>

꿈 꾸는 소년 2011. 2. 6. 05:07

☞ <요 2:1~11>

 

 왜 예수님은 婚姻잔치의 집에서 奇跡을 행하셨는가?

 

 예수님은 메시아로서의 첫 공식행사로 가나의 혼인잔치에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은 가장 먼저 혼인잔치 집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행하심으로 첫 공식행사를 시작하셨을까요? 그것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심으로 인하여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가장 먼저 "회개하라 천국(하나님의 나라)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외치셨습니다. 공중권세 잡은 자가 지배하는 나라의 특징은 어두움입니다. 죽음입니다. 두려움입니다. 미움과 증오입니다. 분열입니다. 온갖 추함과 더러움입니다. 가난과 疾病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지배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그 특징이 바로 빛입니다. 생명입니다. 자유함과 담대함입니다. 사랑입니다. 풍성합입니다. 치유와 회복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어둠이 물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게 되고 병든 자가 고침을 받고 귀신들이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눌린 자가 자유함을 얻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이 바로 잔치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를 잔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22:2에서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눅 13:29절에서는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19:9절을 보면 장차 우리가 들어가게 될 영광스러운 천국을 어린양의 혼인잔치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를 혼인잔치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혼인잔치야 말로 잔치 중에 가장 큰 잔치이며 가장 큰 기쁨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혼인잔치에는 사랑하는 신랑이 있습니다. 혼인잔치에는 먹고 마심이 있습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 최고의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첫 공식 행사로 혼인잔치에 참석하심으로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행하셨던 것입니다. 석가모니가 인생의 生老病死를 보고  초상집에서 시작하였다면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의 豊盛함과 기쁨을 알리시기 위하여 잔치집에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 하나님나라의 靈性

 

 뿐만 아니라 오늘 이 가나의 혼인잔치는 하나님나라의 진정한 영성이 무엇인지를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의 율법적 영성은 曠野의 영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마지막 사람인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낙타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石淸을 먹으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잔치 집에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행하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먹고 마심으로 인하여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로 하여금 비난을 받으셨습니다(마9:14). 요한의 제자와 바리새인들은 율법주의적이어서 금욕과 금식을 경건과 생활의 표준으로 여겼고 그것을 최고의 영성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과 달리 먹고 마시며 잔치를 즐기는 예수님을 비난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자신을 비난하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새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마9:17)"고 말씀하셨습니다. 새로운 하나님이 나라가 임하였다면 하나님의 나라의 합당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새 언약의 백성이 옛 언약의 백성들처럼 율법적인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된다는 율법적인 영성은 광야의 영성입니다. 옛 언약 백성의 영성의 특징은 금욕과 금식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시므로 이루어진 하나님나라의 영성은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날마다 주 안에서 잔치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왕되신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의 영성은 所有하는 것이 아니라 베풀며 나누며 사는 것입니다.

 

 □ 기적에는 공식이 있다.

 

 첫째로, 어머니의 믿음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예수가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말합니다(5절).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 같으면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순종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비록 자신이 낳았고 자신의 품 안에서 자란 예수지만 이 예수가 인류를 죄에서 구원할 메시야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결혼하기 전 요셉과 定婚한 상태에 있을 때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보라 네가 孕胎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31)" 고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몸에서 태어날 이 아이가 바로 우리 인류를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연회장을 붙들고 어떡하면 좋지요 하면서 쩔쩔매지 않았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들을 찾았습니다. 마리아에게 이런 믿음이 있었기에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 일어나는 기적은 없습니다. 기적의 첫 번째 공식은 바로 믿음입니다.

 

 둘째로, 한인들의 순종

 마리아로부터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는 지시를 받은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들은 먼저 정결예식을 따라 준비된 돌 항아리에 물을 부었습니다(7절). 정결예식을 위해 준비된 돌 항아리는 밖에서 들어올 때 손과 발을 씻기 위해 무을 담아두는 항아리입니다. 결코 포도주 용기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말은 세수 대야에 고깃국을 담으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런데 하인들은 순종하여 물을 항아리의 아귀까지 채웠습니다. 물을 항아리에 가득 채우자 예수님은 그 물을 떠서 연회장에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8절). 이 명령은 순종하기가 어려운 명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인들은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는 마리아의 말을 기억하고 그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물이 연회장의 손에 들려진 순간 포도주로 바뀌었습니다(9절).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손 씻을 때 사용되는 물이 최고의 포도주로 변화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연회장도 모르고 물 떠온 하인들만 알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순종하는 자만이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을 채우는 것까지만 순종하였다면 그들은 그 기적을 경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순종하였기에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에는 공식이 있습니다. 그 공식이 무엇입니까? 바로 믿음과 순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