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라는 지위를 내려놓고,
땅을 일구며 소박한 삶을 살았던
미국의 자연주의자, 스콧 니어링.
그가 평생 지킨 원칙은
"덜 소유하고, 더 많이 존재하라." 였다.
한번은 일류 재단사인 친구가
그에게 양복 한 벌을 선물 했다.
그는 정중하게 거절하는 답장을 보냈다.
"나는 대체로 옷 잘 입는 사람들이
남보다 우월 해 보이도록
몸과 마음을 가꾸는 습관을 받아들이지 않네.
덧붙이자면, 구두 한 켤레, 모자 하나,
외투 한 벌, 넥타이 한 두 개,
허리띠 하나면 족하다고 생각하네."
어느 날 그가 강연하기 위해 허름한 옷을 입고
강연장에 들어서는데 입장권을 받는 이가 막아 섰다.
"입장료를 내지 않으면 못 들어갑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강연자라고 말하지 않고
조용히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우리가 가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결정 짓는다" 라는 신념을
삶 속에 실천했던 스콧 니어링,
그는 백 번째 생일날 이웃들로부터
이런 글귀를 선물받았다.
"당신 덕분에 세상이 조금 더 나아졌습니다."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출처-좋은생각, 2011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