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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스마트폰 3종 사용해 보니… 얇고… 고화질… 多기능

꿈 꾸는 소년 2011. 12. 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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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수) 03:00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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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스마트폰 3종 사용해 보니… 얇고… 고화질… 多기능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에 맞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기존 3G 스마트폰도 새로운 운영체제(OS)나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무장한 채 새 손님 찾기에 바쁘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모빌리티 등이 최근 내놓은 3종의 특급 병기 스마트폰을 모두 사용해 봤다. 절대강자를 고르기는 쉽지 않았다. 각 제품의 특징이 명확하게 드러났으며 저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 얇은 두께와 ‘퍼스널 클라우드’

한 손에 꼭 들어가는 얇고 편안한 그립감. 모토로라가 명가 부활을 외치며 내놓은 모토로라 레이저를 첨 쥐었을 때의 느낌이다. 유선형으로 설계돼 있고 카메라가 장착된 윗부분은 약간 두껍지만 얇은 부분의 두께는 7.1mm로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도 편하다. 뒷면에 적용된 ‘케블라’ 섬유는 미군 헬멧 등에 쓰이는 첨단 소재로 고무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미끄럽지 않고 고급스럽다.

UI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진다. 자주 전화를 거는 사용자의 연락처는 바탕화면에 아이콘 형태로 배치할 수 있다.

‘모토캐스트’는 모토로라가 이 제품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한 특급병기이다. 집의 PC가 켜져 있으면 언제든 네트워크를 통해 PC의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서울 광화문의 커피숍에서 모토로라 레이저로 은평구의 기자 집에 있는 PC에 접속하니 음악은 5초, 동영상은 15초 만에 바로 즐길 수 있었다. 서버에 데이터를 따로 올려 공유하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니라 자신의 PC를 서버로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원격 접속하는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 LG전자의 절치부심 신병기

‘옵티머스 LTE’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반에 고전하던 LG전자가 4G에서만은 질 수 없다며 내놓은 제품이다. 초반이지만 출발이 좋다. LG전자는 24일까지 옵티머스LTE를 20만5000대 판매해 2위인 삼성전자 갤럭시S2 LTE(18만500대)를 누르고 LTE폰 단일기종으로는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옵티머스 LTE가 가장 내세우는 것은 속도와 화질이다. LTE 서비스 상태가 좋다면 800MB(메가바이트) 동영상 파일을 1분 50초 정도에 내려받을 수 있다. 문제는 LTE 망이 대도시 위주로 설치되고 있으며 전국 망이 구축될 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 기자가 사는 은평뉴타운 인근은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LTE 신호가 거의 잡히지 않았다. 집과 직장 등 주 활동지역에서 LTE 서비스가 안될 경우 값비싼 LTE폰은 아직 의미가 없어 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3G와 LTE를 원활하게 전환해주는 ‘멀티모드’ 기술 표준에 LG전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만큼 LTE폰은 망 전환 때 데이터 송수신이 안정적인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옵티머스 LTE의 IPS 트루 HD LCD 디스플레이는 밝고 깨끗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다. 해상도도 1280×720으로 HD를 지원한다. 또 현재 판매 중인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코덱을 지원해 DivX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변환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첫 경험

세계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을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 겉모습부터 심상치 않다. 인체 공학적 ‘커브드 글래스 디자인’이 적용돼 자세히 보면 화면이 안쪽으로 약간 오목하다. 뒷면도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두꺼워지는 비대칭적 구도. 뒷면은 빨래판처럼 엠보싱 무늬여서 미끄럽지 않고 편안하다.

새 기능도 다양하게 추가됐다. ‘페이스 언록’ 기능이 대표적. 설정 창의 ‘보안’ 카테고리에서 카메라를 인식해 저장해 놓으면 잠금화면 때 얼굴만 대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안드로이드 빔’ 기능도 신기하다. 웹페이지 및 유튜브 영상, 연락처 등을 다른 갤럭시 넥서스에 살짝 대면 바로 공유된다.

카메라 반응 속도도 크게 좋아졌다. 셔터를 누르자마자 바로 반응하며 1초에 3회 연사까지 가능하다.

UI도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띈다. ‘멀티태스킹 소프트 키’를 누르면 사용했던 앱들이 3차원으로 배열된다.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돼 사용 앱끼리의 전환이 훨씬 편리해졌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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