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박사의 자연의학]

[이경원 박사의 자연의학]내몸, 내가 고쳐쓴다<3>시금치 삶아 끓인 물 버려야

꿈 꾸는 소년 2012. 2. 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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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2(수) 03:00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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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박사의 자연의학]내몸, 내가 고쳐쓴다<3>시금치 삶아 끓인 물 버려야

지난 호 칼럼을 읽고 여러 독자가 “신장에 돌(신석)이 있는데 칼슘을 먹어도 되느냐”는 문의를 해왔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그렇다’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 속의 수산염이 혈액 속의 칼슘과 결합돼 수산칼슘이 되고,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칼슘 신석이 생긴다. 그러나 식사 직전에 칼슘을 먹으면 수산칼슘은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돼 신석이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식사 직전에 칼슘을 먹으면 오히려 신석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수산염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은 시금치인데 시금치를 삶으면 수산염이 방출된다. 따라서 시금치를 먹을 때는 수산염이 방출되도록 삶은 뒤 그 물을 쏟아 버리고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시금치국을 끓일 때에도 생시금치를 그냥 넣지 말고 시금치를 한 번 삶은 후 물기를 빼서 수산염을 버린 뒤에 넣는다.

시금치 외에도 수산염이 많은 음식은 당근 코코아 무 마늘 상추 고구마 브로콜리 가지 땅콩 양배추 양파 완두콩 토마토 피망 오이 호박 후추 등이 있다. 이처럼 수산염은 대부분 음식에 들어 있어 일일이 피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칼슘을 식사 직전에 먹어 음식물의 수산염과 결합해 대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칼슘신석이 생기는 또 다른 이유는 산성음식 때문이다. 우리 혈액(체액)은 항상 약알칼리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육식 유제품 빵 밥 소금 설탕 등 산성음식을 주로 먹어 혈액이 산성이 되면, 뼈에서 알칼리성인 칼슘을 빼내어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때 쓰고 남은 칼슘을 뼈로 다시 집어넣는 과정이 자주 반복되면 소변으로 칼슘 배출이 많아져 신석이 생긴다. 이와 반대로 채소와 과일에는 칼슘신석을 녹이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녹색잎 채소는 비타민K가 풍부해 신석이 생기는 것을 강력하게 억제해준다.

채식주의자에게 신석 발생률이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산성 음식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서 칼슘과 마그네슘을 보충해주면 효과적으로 신석을 예방할 수 있다. 구연산은 소화흡수를 돕고 신석도 방지하므로 구연산과 결합시킨 구연산칼슘과 구연산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더 효과적으로 신석을 막을 수 있다. www.drpurenatural.com

이경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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