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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개막]독일서 달려온 간호사 할머니들, 자원봉사 1착

꿈 꾸는 소년 2012. 5. 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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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12(토) 03:00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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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개막]독일서 달려온 간호사 할머니들, 자원봉사 1착

한독간호협회 회원들이 엑스포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준비하며 활짝 웃고 있다. 한독간호협회 제공

파독 간호사 등 세계 각국에 사는 교포들이 여수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줄지어 참여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센터는 12일 개막부터 8월 12일 폐막일까지 93일 동안 자원봉사자 1만3000여 명이 10기수로 나눠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1기로 등록한 자원봉사자 중에는 파독 간호사 할머니들이 시선을 끈다. 윤행자 한독간호협회 회장(70·여) 등 파독 간호사 할머니 6명과 윤 회장의 남편 페터 피셔 씨(75)는 엑스포 개막 때부터 9일 동안 엑스포장 3번 출구에서 통역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한독간호협회 회원인 김현진 씨(65·여)는 지난해 전남 여수를 여행하다 엑스포 자원봉사자를 뽑는다는 현수막을 봤다. 이후 독일로 돌아가 회원들에게 ‘자원봉사 하자’고 제안했고 다른 할머니들이 망설임 없이 동의했다. 할머니들은 자원봉사를 위해 자비로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이들은 1970년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가 간호사로 일했다. 윤 회장은 “40∼50년 전 조국 발전에 기여하고 가족들을 챙기기 위해 독일로 갔다”며 “여수엑스포가 성공해 세계의 모범이 되길 바라면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교포들도 자비로 비행기 티켓을 준비하며 엑스포 자원봉사를 선택했다. 또 2010년 상하이 엑스포 자원봉사자였던 중국 교포와 중국인 294명은 여수엑스포에서 중국 관광객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수=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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