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지

석수장이의 행복

꿈 꾸는 소년 2012. 10. 4. 19:58

옛날에 바위를 쪼아 무엇을 만드는 석수장이가 살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항상 자기 생활에 불만이었다. '왜 나는 천민으로 태어나 이런 힘든 일을 하면서 가난하게 살아야 하나?' 어느 날 석수장이가 돌을 쪼던 산중턱 밑으로 임금의 행차가 지나갔다. 석수장이는 임금의 화려한 행차를 보며 부러워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너는 임금이 되어라'라는 소리와 함께 석수장이는 갑자기 임금이 되었다. 그는 이제 부러울 게 없었다.

 그런데 얼마간 행차하다가 더워서 하늘을 보니 자기 보다 더 높은 존재가 있었다. 그래서 그는 태양이 되었다. 태양이 되니까 임금이 부럽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 들더니 태양을 가려버렸다. 그래서 석수장이는 또 구름이 되었다. 구름이 되니까 태양을 가릴 수 있었다. 구름이 되니까 태양을 가릴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강풍이 몰아치면서 구름이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석수장이는 바람이 되었다. 바람이 되니까 태양을 이기는 구름까지 몰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강한 바람에도 밀려나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산 중턱의 큰 바위였다. 그래서 석수장이는 큰 바위가 되었다. 그런데 다음 날 석수장이들이 와서 바위를 쪼기 시작했다. 바위가 된 석수장이는 몹시 아파서 '내가 저 사람들이라면 좋을 텐데'라고 말한 뒤 정신을 차려보니 도로 석수장이가 되어 있었다.

 비교 의식 속에서 행복이 없다. 내가 부러워하는 그 누구에게 물어보라. 그는 다른 사람을 쳐다보며 그 사람처럼 되지 못한 상태를 아쉬워하고 있을 것이다. 비교의식은 소유욕의 산물이다.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를 비교하면서 으스대(으스대다 : 어울리지 아니하게 우쭐거리며 뽐내다)고 잘난 척하며 살아 간다. 돈이나, 권력이나, 지식이나 명예를 얼마나 더 누리고 사느냐를 자랑하면서 남에게 과시하는 맛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가질 만큼 가지고 누릴 만큼 누렸던 사람이 자살을 하고 우울증에 걸리고 열등감에 빠지고 더 소유하려다 죄를 짓는 일을 우리는 수도 없이 보고 있지 않는가?

 행복은 소유의 비교가 아닌 존재의 확인에 있다. 고귀한 하나님의 자녀인 나를 발견할 때 비로소 행복이 있고 감사가 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공중 나는 새를 보라, 꽃을 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고 반문하신다.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 됨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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