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글

기억

꿈 꾸는 소년 2012. 11. 24. 06:08

생각해보면 기억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에 대한 기억이지만 동일한 사태를 놓고 얼마나 다른 이야기들을 하는지요. 자기 기억만 옳다고 빡빡 우기면서 남의 기억이 틀렸다고 야단치는 사람을 봤습니다. 매번 남의 기억에까지 개입하려 하는 사람은 지배적이고 통제적입니다. 주눅 드는 것이 일상화된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사람과 어찌 살까요?

기억은 다를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악동처럼 장난치기를 좋아하니까요. 사람도 수틀리는데 기억이라고 수틀리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그런데 또 그 기억을 통해서만 진실에 이르는 법이니 기억의 장난이야말로 그것은 인생,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기억은 지금 내가 하는 모든 판단과 행동에 개입하는 나의 대통령입니다.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착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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