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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오픈… 축구장 1.5배

꿈 꾸는 소년 2014. 10. 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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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7 03:00:00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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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오픈… 축구장 1.5배

16일 문을 연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 속 환경을 실제 바다와 비슷하게 구성했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제공

롯데월드가 개장 25년 만에 서울에 새 어뮤즈먼트 파크를 선보였다. 16일 개장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수족관)으로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 동에 있다.

지하 두 개 층 수족관의 연면적은 축구장 1.5개 크기. 650종의 강과 바다 생물 5만5000여 마리가 13개 테마로 전시 중이다. 그걸 보려면 850m를 걷는데 두 시간가량 걸린다. 전시생물 650종은 기록적 수치다. 2005년 개장 시 세계 최대였던 조지아 아쿠아리움(미국 조지아 주)은 500종에 그쳤다. 크기도 그렇다. 국내 수족관 중 도심시설 중엔 가장 커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2배, 63빌딩 수족관의 7배다.

수족관의 백미는 역시 관람수조다. 해양생물의 유영 모습을 초대형 투명아크릴판을 통해 감상하는데 롯데월드 것은 가로 25m에 세로 7.3m. 국내에서 가장 큰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와 비교하니 폭은 2.5m 길고 높이만 1.2m 낮다. 2011년 재개장 당시 세계 두 번째였던 몬터레이 아쿠아리움(미국 캘리포니아 주) 것보다는 크다(6.4m, 0.3m 더 길고 높음).

그러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스타 생물은 무얼까. ‘벨루가(Beluga Whale)’다. ‘바다의 카나리아’라는 별명처럼 이 돌고래가 내는 소음은 음악처럼 아름답다. 지능도 높아(IQ 90 정도로 추정) 그에 따른 행동거지도 아주 다양하고 특이하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사람처럼 눈동자와 얼굴에서 읽히는 다양한 표정. 벨루가 세 마리는 전용 관람수조에서 쉼 없이 수중을 유영하며 사람과 눈을 마주친다.

메인 관람수조의 주인공은 길이가 2m를 넘긴 너스상어다. 관람수조를 관통하는 길이 85m의 수중터널은 독특한 체험을 약속하는 특별한 시설이다. 벨루가와 너스상어는 물론이고 수많은 해양생물의 멋진 유영 모습을 수중에서 보는 느낌을 선사해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또 하나의 특징은 ‘쇼’가 없다는 점이다. 이동우 대표는 “해양생태를 연구하며 생물과 소통의 장으로 조성한 공간이라서 그렇다”고 밝혔다. 다른 수족관보다 더 많은 생태설명과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조성하 전문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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