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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한파 맹위… 내일 중부지방 많은 눈

꿈 꾸는 소년 2010. 12. 25. 20:56

  분야 : 홈 2010.12.25(토) 03 편집 폰트 선택 :


서울 30년 만의 강추위… 오늘 더 춥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서울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1도까지 떨어지면서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 나루터 밧줄에 ‘고드름 샹들리에’가 만들어졌다. 손으로 떼기 힘들정도로 두껍게 달린 고드름이 동장군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980년 12월 29일(영하 16.2도) 이후 12월 기온으로는 30년 만에 가장 낮았다. 성탄절인 25일에도 강추위가 이어져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성탄절인 25일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6도, 인천 영하 15도, 수원 영하 15도, 춘천 영하 17도, 대전 영하 12도, 대구 영하 10도, 광주 영하 8도, 부산 영하 7도 등 전국에서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24일 예보했다.

또 “충북과 충남 일부 지역과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해안 제외), 제주 산간, 울릉도 5∼20cm, 충남(서해안 제외), 전남 남해안, 서해5도 3∼8cm, 충북 1∼3cm 등이다. 26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으로 눈이 확대돼 27일까지 대설주의보 기준인 적설량 5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아침기온(영하 15.1도)은 1980년 12월 29일(영하 16.2도) 이래 12월 기온으로는 30년 만에 가장 추웠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8도, 춘천 영하 6도, 대전 영하 4도, 광주 영하 2도까지 내려갔다. 이날 한파로 한국씨티은행 인천 전산센터 내 냉각기가 추위로 동파돼 주 전산시스템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지점 거래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전산을 통해 이뤄지는 업무가 오전 11시부터 중단됐다 오후 5시 20분에야 백업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창구, ATM을 통한 통장 입출금이 가능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 아침 최저기온도 서울 영하 11도, 수원 영하 11도, 대전 영하 7도, 대구 영하 6도, 부산 영하 4도, 광주 영하 3도 등으로 여전히 추울 것”이라며 “이번 추위는 27일부터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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