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0대 주부의 기적… 10층서 떨어진 2세 여아 팔로 받아
2일 중국 저장(浙江) 성 성도 항저우(杭州) 인근의 고층 아파트 거리를 지나던 우쥐핑 씨(31·여)가 갑자기 신고 있던 하이힐을 다급하게 벗고 달리기 시작했다. 우연히 올려다본 아파트 10층 발코니 바깥으로 어린아이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기 때문. 아이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곧 떨어졌다. 아이가 떨어지는 지점으로 달려간 우 씨는 아이를 가까스로 팔로 받아 안았다. 7개월 된 아들을 둔 평범한 30대 엄마가 중국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우 씨는 아이를 받아 안을 때의 충격으로 왼팔 등이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병실에 누운 그를 본 중국 국민은 희생정신에 열광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떨어진 니우니우라는 이름의 2세 여아는 생명을 건졌지만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내출혈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책임자는 “니우니우가 만일 우 씨의 머리나 등으로 떨어졌다면 우 씨는 숨졌거나 평생 불구로 살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씨는 부상 때문에 자신의 아이에게는 젖을 물리지 못하고 있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오직 니우니우가 하루빨리 건강해지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우 씨는 아이를 받아 안을 때의 충격으로 왼팔 등이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병실에 누운 그를 본 중국 국민은 희생정신에 열광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떨어진 니우니우라는 이름의 2세 여아는 생명을 건졌지만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내출혈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책임자는 “니우니우가 만일 우 씨의 머리나 등으로 떨어졌다면 우 씨는 숨졌거나 평생 불구로 살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씨는 부상 때문에 자신의 아이에게는 젖을 물리지 못하고 있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오직 니우니우가 하루빨리 건강해지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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