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大 그룹, 3년간 211개 업체 인수합병
신규 편입한 계열사 중 M&A 비중은 CJ그룹이 76.9%로 가장 높았다. CJ는 2009년 이후 신규 편입한 계열사 39개 중 자체 설립한 회사가 9개에 불과했다. 주로 미디어나 통신 분야 기업을 사들였고 게임 개발, 부동산 건설, 통신업 등의 분야에서도 계열사를 늘렸다. 이어서 LS(76.2%), 현대백화점(75%), 신세계(66.7%), GS(61.5%), 롯데(60%)의 순으로 M&A 비중이 높았다. 현대자동차(56%), 효성(55.6%), 현대중공업(54.5%), LG(52.4%), 삼성(51.9%) 등도 M&A 비중이 50%를 넘었다. 기업을 새로 설립하기보다는 ‘알짜 업체’를 사들인 경우가 더 많았다는 얘기다.
30대 재벌그룹이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면서 전체 계열사도 1150개로 늘어났다. 일부 재벌그룹은 자신들의 주력 사업과 관련이 적은 기업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축산업 기업인 서림개발을 인수하고, 효성이 부동산 임대업체인 오양공예물산을 인수하는 식이다. SK그룹도 수면용품 업체인 한국수면네트워크를 인수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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