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설 목사의 시편] 고난과 열정과 창의력이 재산입니다2014.02.05 01:32
수년 전 모 일간지에 우리나라의 중견기업들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 기업들은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 훌륭한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소개된 기업의 이름은 생소했고 생산된 제품의 용도도 쉽게 알 수 없었다. 기사를 읽으면서 감동을 받고 교훈을 얻었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이 회사들의 사장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는 점이다.
첫째, 고난을 경험한 사람들이었다. 대부분 어떤 사업을 하다가 실패해 생사의 기로에 처할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시편 저자는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며 고난을 긍정적으로 이해했다. 고난은 오늘의 삶을 보다 소중하게 해주며, 우리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스승이다.
둘째, 열정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자기 일을 사랑하고, 귀중하게 여긴다. 어디서나 수고의 땀을 아끼지 않는다. 그가 하는 일을 아름답게 만든다. 이런 까닭에 열정을 가진 사람을 주목하고 사랑한다. 열정은 인간관계와 앞길을 열어가는 중요한 수단이요 방법이 된다. 열정 있는 사람들이 세상의 중요한 일을 이뤘다.
셋째,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고 애썼다. 창의력이 있는 사람은 현실에 안주하거나 습관과 전통에 매이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판단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은 열정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수고하지 않고 열매를 거두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고난과 열정과 창의력이 없다. 그런 사람은 악하고 게으른 종일뿐이다. 그는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퇴보한다. 결국 타율적인 인생을 살게 되며 재능과 인생의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문제는 내가 못하거나 할 마음이 없으면 다른 사람도 못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칭찬과 상대를 인정하는 데 인색하다. 오히려 남의 잘못을 부각하고 정죄하고자 한다. 과거의 결점과 허물을 지적하며 달라진 오늘의 모습을 부정하기도 한다. 우리 민족사에서 영웅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연유다.
카네기나 록펠러는 미국의 영웅이다. 사실 그들은 독과점 재벌로 수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등 허물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그들을 국가의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과 사물의 현상 등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관점이 우리와 매우 다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허위와 과장, 역사의 날조는 절대 안 될 일이다. 그러나 고난과 열정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이룩해낸 일이라면 칭찬하고 존중하는 사회풍토가 돼야 한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귀중한 재산이기 때문이다.
<여주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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