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2] 2008.

장신구를 제거하라 / 김은호 목사. 제29권 12호. 2017.03.19.

꿈 꾸는 소년 2019. 7. 31. 21:24

 ☞ <출 33;1~6>


  다시 시내산에 오른 모세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중보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 약속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첫 번째 말씀은 여기를 떠나 약속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 백성"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금송아지 우상숭배로 인하여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파기되었음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로 인하여 언약이 깨뜨려졌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시고 공급하시고 인도하실 책임도 사라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3절a) 그러면 왜 하나님은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시고 "그 땅에 이르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까? 

 그것은 하나님 자신이 일찍이 아브라함가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이 땅을 그 후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므로 언약이 파기되었지만 그래서 "내 배성"이 "네 백성"이 되었지만 그래도 조상들과 맺은 맹세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도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이고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며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사자를 앞서 보내어 원주민을 쫓아내리라


  하나님께서 두 번째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은 사자를 앞서 보내어 가나안 원민을 쫓아내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출 33:2절)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 땅 백성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애굽에서 노예생활만 하던 자들로서 어떤 군사 훈련도 받은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철과 병거로 무장한 가나안 원주민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자들 곧 천사들을 앞서 보내어 너희를 대신하여 싸우게 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영적 전쟁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저 어둠의 권세를 물리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하늘의 공중권세 잡은 자를 몰아낼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 주셔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동행거부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들었던 세 번째 말씀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너와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출 33:3절b)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누가 인도하여 내셨습니까?" 누가 젖과 꿀이 흐르는 저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나안을 향해 가는 도중에 중도하차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보다 더 큰 충격이 어디 있겠습니까? 

 광야의 인생길 하나님께서 앞장서 인도해 주시고 보호해주시고 공급해 주시고 싸워주셔야만 하는데 하나님께서 동행하지 않으시겠다고 하니 이보다 더 안타까운 소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과 동행하지 않겠다는 이 결별 선언은 그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 동행거부의 이유

  

  그러면 왜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행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까? 동행할 수 없는 이유는 "너희가 목이 곧은 백성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목이 곧은은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고 우상을 숭배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상을 숭배하므로 목이 곧은 백성이 되었기 때문에 내가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으로부터 동행거부에 대한 준엄한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슬픔과 회개에 대한 표현으로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않았습니다.(출 33:4) 이것을 보면 그들이 하나님이 동행거부의 선언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였음을 말합니다.


  ♧ 장신구를 제거하라


  그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5절b) 이 준엄한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슬퍼하며 자신들을 단장했던 귀고리, 손목 고리, 팔찌, 발목고리 등과 같은 장신구를 떼어내었습니다.(출 33:6)

 그러면 왜 하나님은 목이 곧은 백성들에게 장신구를 떼어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이 장신구들이 우상숭배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가는 길에 또다시 장신구로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므로 목이 곧은 백성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5절b) 너희가 우상을 숭배하므로 목이 곧은 백성이 된다면 내가 너희를 진멸할 수 밖에 없으니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장신구를 떼어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가나안을 향하여 가는 광야 길에 또 다시 우상을 숭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완전히 내어 던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장신구를 몸에서 떼어내어 완전히 내어던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길거리에다 버린 것일까요? 

 아니면 야곱처럼 땅속에 묻은 것일까요? 이 사건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짓고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고자 할 때 자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많은 그 예물을 드렸습니다.(출 35:22)

 그러므로 장신구를 떼어내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원래의 목적대로 성막을 짓고 성막의 기구들을 만드는 일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온전히 내어 드렸음을 말합니다. 

 왜 하나님께서 애굽을 떠날때 많은 장신구를 가지고 나오게 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 모형이 되는 성막과 성막한 관한 기구들을 만드는 일에 쓰임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을 가지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장신구란 무엇을 말할까요?

 하나님께서 은혜로 내게 주셨는데 언젠가 나의 우상이 될 수 있는 그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나의 지식과 재물과 달란트와 자녀가 오늘 내가 떼어내어야 할 나의 장신구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나의 인생길에 우상이 될 수 있는 그 장신구를 떼어내십시오. 떼어내는 것은 하나님께서 은헤로 주신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는 것이고 원래의 목적대로 쓰임 받게 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