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2] 2008.

나의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고서 / 김은호 목사. 제29권 14호. 2017.04.02.

꿈 꾸는 소년 2019. 8. 1. 03:09

 ☞ <출 33:12~17>


 ♧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소서


  모세가 하나님께 드린 세 번째 중보 기도의 내용은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출 33:12~17절에 보면 내 앞에, 목전의 은총이라는 말이 무려 5번이나 나옵니다. 

 그러면 목전의 은총이란 뭘까요? 

 목전의 은총은 말 그대로 눈 앞의 은총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목전의 은총이란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특별히 행하신 특별한 은총을 말합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구원을 위하여 행하신 놀라운 목전의 은총을 경험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목전의 은총을 베푸시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우상숭배로 인하여 함께 동행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때 모세는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공로와 의로움을 내세우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에 호소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모세의 세 번째 간절한 중보의 기도는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모세는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15절)라고 기도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 가나안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땅이 아무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하나님께서 천사를 앞서 보내어 가나안 땅의 원주민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곳에 함께하시지 않으신다면 그것은 저주이지 은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성공은 성공이 아닙니다. 아무리 출세 가도를 달리고 거침없이 넓은 길을 달려도 하나님께서 동행하여 주시지 않으면 그것은 성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모세처럼 끊임없이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 누가 목전의 은총을 구할 수 있는가?


  그러면 누가 목전의 은총을 구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자가 목전의 은총을 구할 수 있습니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안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 즉"(12절) 모세는 세 번째 중보의 기도를 드릴 때 전에 하셨던 말씀을 근거로 주의 은총에 호소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셨던 말씀이 뭡니까?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하나님께서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가진 자이기에 이렇게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나는 내 앞에 은총을 입은 자라" 말씀 하신 것처럼 많은 은총을 입은 자이기에 이렇게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 모세가 구한 목전의 은총은?


  그러면 모세가 하나님께 구한 목전의 은총은 무엇일까요?


  첫째, 주의 길을 내게 보이소서(13절a)

  모세가 구했던 목전의 은총은 첫째로 주의 길을 내게 보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천사가 앞서 행하며 우리를 인도하는 것도 좋지만, 예전처럼 하나님께 친히 함께하시며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려 달라"는 이 기도 역시 "하나님 우리와 동행하여 주십시오"라는 기도인 것입니다. 


  둘째,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13절b)

  모세가 구했던 목전의 은총은 관계의 회복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겨 달라고 기도했습닏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하므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파기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내 백성"이라 부르지 아니하고"네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사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겨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사 이 백성을 주의 백성으로 삼아 주시고 친히 동행하여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14절을 보면 좀 더 


 ♧ 기도의 응답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해 달라"는 이 모세의 기도에 하나님은 "내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앏이니라"(17절)고 응답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사 이 백성을 주의 백성으로 삼아 주시고 친히 동행하여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14절을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14절)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동행하여 올가시겠다는 것입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모세의 중보기를 받으시고 "내가 친히 가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여전히 갈등도 있고 어려움도 있겠지만, 염려에 매이지 않고 두려움에 떨지 않는 마음의 평안과 쉼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총에 호소하는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목전에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까? 

 그것은 모세가 자신의 공로와 업적을 내세우지 아니하고 오직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해 달라"고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은총에 호소하는 기도가 목전의 은총을 경험하게 합니다.

 

 ♧ 목전의 은총의 보증


  하나님은 "나로 주의 목전의 은총을 입게 해 달라"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나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16절a) 그리고 이 물음에 스스로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이 천하 만민 중에서 구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게 행하심으로 이 세상과 구별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다른 모든 족속이 구별될 수 있었던 것 역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지 않으셨다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다른 어느 이방 족속들보다 나을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가나안의 원주민들이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려워했습니까? 

 그들이 철과 병거로 무장했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행하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과 세상의 사람이 어떻게 구별됩니까?

 돈입니까? 아닙니다. 건강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세상과 교회가 구별되고 성도의 기업과 불신자의 기업이 구별되고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빛의 자녀와 어둠의 자녀가 구별되는 것입니다. 

 우리 오륜의 지체들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통해 구별될 수 있기를 바라고 내가 주의 목전의 은총을 받은 사람인 것이 증명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