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물들어가는
단풍 곁에 앉아
가을을 속삭이게 하는 가을바람
☞ 속삭이다 :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나지막한 목소리로 가만가만 이야기하다. 물건이 가볍게 스치는 소리가 나다.
울긋불긋 단풍을 흔드네
시월이 머무는 날까지
단풍은 그대로 아름답게만
있어라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 곁에 앉아
보고 또 보아도 단풍은
가을빛을 품에 안고 있네
가을볕에 젖어드는 단풍은
짙은 빛 바람에 반짝이며
점점 높아가는 하늘
가을은 무르익어 시월의 단풍
단풍은 꽃처럼 예쁘다
바스락거리는 단풍 곁에 앉아
☞ 바스락 : 마른 잎이나 검불, 종이 따위를 가볍게 밟거나 뒤적일 때 나는 소리.
단풍 이야기 즈겁돌독 듣는다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부 - 나태주 (0) | 2020.12.12 |
---|---|
추석아! - 미상 (0) | 2020.12.12 |
철길 따라 記憶하는 것 - 김종순 [ 전우회 경지회. 제186호. 2019.11.10.] (0) | 2020.12.09 |
철길 따라 記憶하는 것 - 김종순 [ 전우회 경지회. 제186호. 2019.11.10.] (0) | 2020.12.09 |
일흔 즈음에 - 김광덕[ 전우회 서부지회 2019.11.10. 제186호 ] (0) | 2020.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