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안부 - 나태주

꿈 꾸는 소년 2020. 12. 12. 14:59

어딘가 내가 모른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멀리서 빈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부디 : 바라건대’, ‘’, ‘아무쪼록’, 남에게 청하거나 부탁할 바라는 마음이 간절함을 나타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