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壇

인생의 가을에서 - 김홍성

꿈 꾸는 소년 2020. 12. 12. 17:45

평생을 지고가야 하는 삶의 무게

그 삶이 무거워 내려놓을 때 쯤

인생의 가을 들녘에서

뒤돌아보게 됩니다

뒤돌아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讓步하면 損害볼 것만 같아

못난 고집을 꺾지 않아

所重한 친구를 잃었고...

빈 자리 없이 꽉 채운 욕심 때문에

알뜰히 모은 재산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릴 뻔한 때도 있었습니다

인생 길... 좀 늦게 가면 어떻고

둘러 가면 어떻습니까?

우리는 두 갈래 길을 만나면

갈등을 하게 됩니다

그 갈등으로 利害打算을 하게 되어

慾心과 劣等感에 억지를 부리고 말지요

빈 잔에 찰랑이도록 욕심껏 채운들

무얼하겠습니까?

인생도 낙엽처럼 살다가는 삶

서둘지 않고 욕심을 버리고

남의 말에도 귀 기우릴 때

내 삶이 潤澤해 진다는 것을

이제야 비로써 알 것 같습니다

配慮와 넉넉함을 더욱 닮고 싶습니다

 

(인생 칠십이면 從心이라 했는데 이제라도 善한 마음을 따라 살다 덜 부끄럽게 가야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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