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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허물고 세상과 소통하라” - 바른교회아카데미서 김동호 목사 강조

꿈 꾸는 소년 2012. 1. 15. 13:47

“벽 허물고 세상과 소통하라”
바른교회아카데미서 김동호 목사 강조
2011년 02월 22일 (화) 08:55:18 박민균 min@kidok.com

   
  ▲ 김동호 목사가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세상과 불통’이라며, 세상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교회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동호 목사의 말은 부드러웠지만 날카로웠다. 교회를 계속 비판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잠시 멈칫거리기도 했지만, “할 말은 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고름을 짜내려 했다.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는 바른교회아카데미가 2월 16일부터 5회에 걸쳐 진행하는 목회자포럼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세상과 담을 쌓은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과 소통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동호 목사는 “한국 교회는 돈, 섹스, 권력으로 몰락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세상과 소통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세상과 담을 쌓으면서, 사람들이 교회를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회봉사나 선교까지 자기 배를 불리는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교회가 세상과 불통하는 원인으로 김 목사는 △세상을 악하게만 보는 이원론적 사고 △세상과 동떨어져 생각하고 행동하는 변화산 신드롬 △세상의 비판에 ‘교회 건드리지 마’ 식의 교만함을 꼽았다. 그는 “선교가 무엇인가? 세상이 교회로 흘러들어 오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는 선교의 대상인 세상과 싸우려 한다. 우리의 영적 고객인 세상과 담 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높은뜻숭의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하는 대신 노숙자와 쪽방 주민을 위해 집을 마련하고, 포장박스 공장을 설립해 새터민의 정착을 돕고, 탈북 청소년을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여명학교를 지원하는 등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을 하는 이유도 세상 속에서 교회의 이미지를 높이고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동호 목사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것처럼, 교회가 세상을 사랑해야 한다. 교회가 세상을 사랑하면, 세상도 교회를 사랑하고 서로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바른교회아카데미 목회자포럼은 매달 두째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청어람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3월 15일은 권연경 교수(숭실대)가 ‘한국 교회의 도덕적 무기력과 구원론적 혼란’이란 주제로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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