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어라<2010.8.15/제22권 33호>

꿈 꾸는 소년 2010. 9. 12. 14:21

☞ <빌 2:5~8>

 

 □ 이 마음을 품어라!

 

 예수님의 삶은 우리에게 謙遜이란 무엇인지 진정 낮아짐이란 무엇인지를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 마음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는 말은 "너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라"는 말입니다. 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행동을 본받으라"고 말하지 않고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할까요? 그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로, 사람은 마음에 품은대로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정해야 합니다. 마음에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도 어떤 일을 행하고자 할 때 먼저 우리 안에 마음의 소원을 두고 행하십니다(빌2:13). 마음에 무엇을 품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사람은 그 마음에 무엇을 품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생각과 태도와 삶이 달라집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마음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마귀는 언제나 가장 먼저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많이 배운 사람도, 인격이 휼륭한 사람도 마귀에 의해 마음을 지배당하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잠언 기자는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마음에 품은 대로 되기 때문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행동에는 위선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죄성을 가진 우리 인간은 참 간사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겸손한 척 행동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인격과는 상관없이 겸손한 척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선거 때마다 최고의 겸손한 후보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떤 후보는 삼보일배를 하고 어떤 후보는 설거지를 하고 어떤 후보는 목용탕에서 등을 밀어주기도 합니다. 사람은 이렇게 얼마든지 자신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겸손한 척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 안에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

 

 바울은 "너희 안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한 다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육신 이전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6절)"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이셨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시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본질 하나님의 자체이시다는 말입니다. 더쉽게 말하면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2천 년 전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시기 전부터 존재하신 하나님이십니다(요1:1). 그리고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요1:1). 그리고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요1:2~3). 그리고 지위와 능력에 있어서도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하신 분이셨습니다.

 

 □ 권리포기예

 

 그러면 이제 우리가 우리의 마음에 품어야 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은 어떤 것입니까? 첫째로 권리포기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과 동등됨으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셨다는 말씀은 예수님이 하나님으로서 당당히 누릴 수 있는 영광과 권리를 포기하셨음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셨습니다. 우리의 아들됨을 인하여 천국의 보좌를 포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아버지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 당당하게 주장 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품어야 할 주님의 마음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였습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아브라함도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날 때 안정된 기반을 포기하고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 다윗도 사울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복수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였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이 ,주장할 수 있는 여러 권리들을 복음의 장애가 없도록 하기 위해 포기하였습니다(고전9:12).

 

 □ 낮아짐, 비움, 섬김(7절)

 

 하나님으로서의 누릴 수 있는 영광을 포기하신 것만도 정말 낮아지는 것인데 예수님은 사람이 되기까지 낮아지셨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는 인간이 되신다는 것, 무한하신 하나님이 유한한 인간이 되신다는 것은 인간이 구더기가 되는 것 보다 더 낮아진 사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의 사람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 이 보다 더 놀라운 사건은 없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을 기점으로 BC와 AD로 나뉘어진 것입니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되셨다는 말은 모든 사람이 존경하는 학자나, 부자나 영웅으로 오시지 않으시고 종의 형체를 입기까지 낮아지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종의 형체를 입고 사람이 되셨다는 말은 섬기는 자로 오셨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냄새나는 제자들이 발으루 씼겨 주셨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낮아진 자만이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비우지 않으면 절대로 낮아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을 비우셨습니다. 하나님으로서 당당히 누릴 영광을 비우셨습니다. 그리고 종의 형체를 입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종으로서 섬기는 삶을 사셨습니다. 낮아짐과 비움과 섬김 이것이 바로 우리가 품어야 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 죽기까지 복종하심

 

 예수님은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8절). 죽기까지 복종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신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지시기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여 할 수만 있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 달라"고 흐르는 땀 방울이 피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얼마든지 12영이나 되는 천사들을 동원하여 자신을 잡아 죽이려는 자들을 물리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예수님은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며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죽기까지 복종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신앙생활은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삶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