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기 목사

인터뷰/ 생활신앙 연재 마친 방선기 목사

꿈 꾸는 소년 2013. 9. 9. 09:41

 

인터뷰/ 생활신앙 연재 마친 방선기 목사
2011년 04월 19일 (화) 09:54:13 기독신문 ekd@kidok.com

일상에서 믿음의 영역 넓혀가자

사소한 것에서도 은혜·감동 이끄는 신앙생활 중요

   
  ▲ 방선기 목사  
 
직장사역연구소에서 사역하면서 생활신앙을 강조해 온 방선기 목사(이랜드 사목)가 <기독신문>에 연재하던 ‘방선기 목사의 생활신앙’을 마침내 마쳤다. 방 목사는 사소한 것에서 신앙이 나타나는 만큼 그리스도인은 늘 생활 속에서 비크리스천에게도 감동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동안 좋은 글을 써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연재를 마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생활신학에 대한 글을 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기독신문>에 감사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아카데믹한 글보다는 신앙을 삶으로 나타내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신문에 연재를 하면서 스스로도 많이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글을 쓴다는 것이 부담도 됐지만 즐거운 부담이라고 생각했고, 어느덧 50회까지 하고 나니 시원섭섭한 느낌이 듭니다.

▲목사님께서 생활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 생활신학을 접하게 된 것은 로버트 뱅크스의 책을 읽고 나서부터입니다. 신학이 우리 삶과 멀리 떨어져 있는 학문이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최근 교회가 욕을 먹게 된 것은 행함이 없는 믿음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에만 신앙이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일상 속에서 믿음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교회에서도 앞으로 그것을 강조했으면 좋겠습니다.

▲20여 년간 직장사역연구소에서 사역하셨는데 직장에 다니는 크리스천들에게 어떤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나요?

=교회에서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크리스천들이 주님의 향기를 내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요새 직장인들은 술자리 문제를 가장 어려워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 자체를 어떤 관점에서 하고 있나 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잘 드리고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사소한 것에서 비크리스천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물론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운전할 때는 흥분하고 금방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생활신학에 몸담으시면서 얻은 성취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전과 다르게 교회에서도 직장과 삶, 일상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큽니다. 물론 생활신학을 저 혼자 이끌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그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던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생활신학에 대해 정리 부탁드립니다.

=기독교는 믿음의 종교입니다.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 은혜의 종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원을 얻기는 쉽지만, 예수님의 모습 그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기는 어렵습니다. 작은 것이 시시한 것은 아닙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신앙이 나타난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의 삶이 주님과 비크리스천을 감동시키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