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마다 쪽빛 사연
지는 꽃잎에 띄워 보내며
손잔등 같은 능선 저 아래
까치발 돋움으로 서서
피워 낸 산 매화여
億劫에 두고 꾼 꿈
가지가지 매달아
우리 임 맨발로 오시려나
시린 흔적 아물기 전
물안개 피는 浦口로 마중 가야지
모름지기 남녘으로 이는 바람
뭇 가슴 설레게 꽃이란 이름으로
또 한 마디 세월의 눈금을 밀어내다
이편도 저편도 아닌 강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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