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7:1~6>
□ 부모의 잘못된 사랑
이 땅의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자식이 아프면 대신 아파서라도 건강하기를 바라고 자식이 문제라도 일으키면 자신의 잘못인 양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내가 자식 교육 잘못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한번 만 봐 달라"며 용서를 구하기 까지 합니다. 이렇게 부모는 자식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 가운데는 잘못된 사랑도 많습니다. 온전하지 못한 사랑, 비뚤어진 사랑도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잘못된 자식 사랑이 자식들을 마마보이, 마마걸로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은 나는 배고프고 힘들게 살았지만 너만을 그렇게 키울 수가 없다며 자식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대 해결해 줍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일까요? 자식은 내 소유가 아닙니다. 자식은 하나님께서 내 가정에 맡긴 귀한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創意的이고 독립적인 인격으로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온상의 화초처럼 懦弱한 자로 키우지 말고 강하고 膽大한 자로 세상이 堪當할 수 없는 자로 키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부모를 떠나 온전한 가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결혼의 첫 번째 조건을 돈이 아니라 부모를 떠나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우리 예수님도 나약한 자로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으시고 강한 자로 어린 시절을 보내셨습니다.(눅2:40) 주의 오실 길에 예비하셨던 세례요한도 어릴 때부터 心靈이 강한 자로 자랐습니다.(눅1:80) 자식을 향한 부모의 잘못된 사랑 때문에 오늘 우리의 자녀들이 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하고 너무나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며 인생을 더욱 힘들게 살아갑니다. 그러니까 자식을 향한 부모의 잘못된 사랑이 자식을 망치고 있는 것입니다.
□ 미가 어머니의 비뚤어진 자식 사랑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자식을 사랑하되 잘못된 사랑으로 자식을 사랑했던 한 어머니가 나옵니다. 비뚤어진 자식 사랑으로 자식의 인생을 망쳐버린 한 어머니가 나옵니다.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미가의 어머니입니다. 1절을 보면 에브라임 산지에 살고 있는 미가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미가'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 같은 이가 누구인가?"라는 뜻입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어느 어머니들과 마찬가지로 아들 미가를 무척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고 복 받기를 우너했습니다. 2절 하반절을 보면 아들이 성공하기를 원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미가의 어머님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2절b) 이렇게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을 사랑했기에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주었고 아들을 사랑했기에 아들이 잘되고 성공하고 복 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들 미가를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했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되 비뚤어진 자식 사랑을 한 것입니다. 그러면 미가의 어머니의 비뚤어진 자식 사랑이 어떤 것입니까?
첫째로, 잘못을 懲治하지 않았다.
2절을 보면 아들 미가가 어머니의 돈을 훔쳤습니다. "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2절a) 은 천백은 은 12.54k정도입니다. 은 12.54kg은 오늘날의 가치로도 약 4천 4백만원이나 되는 많은 액수입니다. 그런데 도둑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자기 아들이 범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가의 어머니는 도둑질 한 것에 대하여 징책하기 보다 도리어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2절b) 정말 자녀가 잘 되기를 원하고 정말 아들이 저주를 받지 않기를 원했다면 율법에 명시된 대로 贖愆祭(허물을 씻기 위한 제사)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미가의 어머니는 그렇게 하지 않고 도리어 여호와께 복만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부모은 부자가 되는 것보다 정직을 가르쳐야 합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잘 사용할 수 있는 지를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내 자녀가 잘못된 길로 나아갈 叱責하십시오. 자녀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준다고 해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십시오.(잠22:6)
둘째로, 아들을 위하여 신상을 만들다.
3절을 보면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이 복을 받기 위해서 한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4절을 보면 아들이 훔쳐간 그 돈을 돌려주자 그 어미는 그 돈 중에 은 이백을 취하여 한 신상을 만들어 자기 집에 두었습니다. 하나님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그 어머니는 아들을 위하여 우상을 만든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을 사랑하되 비뚤어진 자식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정을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아들이 자신의 많은 돈을 훔쳐갔다가 저주가 두려워 다시 가지고 왔을 때 아무런 責望(잘못을 꾸짖거나 나무라며 못마땅하게 여김)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아들 미가를 위하여 엄청난 돈을 들여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을 자녀를 위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 비뚤어진 사랑의 결과
첫째로, 아들을 우상숭배자로 만들었습니다.
"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5절) 미가는 우상숭배하는 어머니를 본받아 더 많은 우상인 에봇과 드라빔까지 만들어 숭배하였습니다. 혼합주의적이고 기복주의적인 어머니의 신상을 본받아 자기의 한 아들을 제사장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떠도는 레위 사람을 돈을 주고 제사장으로 고용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둘째로, 저주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비뚤어진 자식 사랑은 미가로 하여금 결국 저주의 통로가 되게 하였습니다. 미가는 자기의 한 아들까지 제사장을 세워 우상을 숭배하여 아들을 저주 아래 놓이게 하였습니다. 레위기 파인 청년을 연봉을 주고 고용하여 그 역시 우상숭배의 저주 아래 놓이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2지파 중의 하나인 단 지파로 하여금 금심한 우상숭배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단 지파는 잃어버린 지파로 여겨질 만큼 처참한 몰락의 길을 걷고 말았습니다. 어머니 한 사람의 비뚤어지 자식 사랑이 이스라엘의 한 지파를 멸망하게 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어머니의 잘못된 자식 사랑이 축복의 통로가 아닌 저주의 통로가 되게 만든 것입니다.
셋째로,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땅을 정탐하기 위해 미가의 집에 머물렀던 단 지파가 나중에는 600명의 장애용사들을 데리고 미가의 집으로 쳐 들어와 만들어 놓았던 우상을 빼앗고 고용한 제사장마저 데리고 떠나갔습니다. 그 때 미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들을 빼앗아 갔으니 이제 내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냐"(삿18:24절b) 이제 내게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 미갈이 복을 받기 위하여 자신의 집을 신당으로 만들고 신상을 만들어 섬기게 했지만 나중에는 단 지파에게 고 모든 것 까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한 어머니의 비뚤어진 자식 사랑이 결과적으로 신앙도 재물도 명예도 모든 것을 다 잃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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