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이렇게 복수하라.<제26권 35호 / 2014.09.07.>

꿈 꾸는 소년 2014. 9. 28. 12:14

 <삿 15:10>

 

 인생을 살다보면 억울하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기도 합니다. 억울하게 차별을 받기도 하고 억울하게 재산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억울한 일을 당할 당할 때는 우리는 내가 당한 대로 보복하고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내가 당한 만큼 그들이 내게 행한 만큼 그대로 복수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切齒腐心하고 瓦薪嘗膽합니다.성경에도 그런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삼손입니다. 

 

 □ 삼손의 복수, 블레셋 사람들의 복수

 

 먼저 본문 9절을 보면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쳤습니다.(9절) 그러면 왜 천 명이 넘는 블레셋 군인들이 일방적으로 유다 땅에 들어와 진을 쳤을까요? 10절을 보면 유다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왜 우리 땅에 들어와 우리를 치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라"(10절b) 그러면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행한 일이 뭡니까? 아내가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시집을 갔다는 소식을 들은 삼손이 여우 삼백 마리를 잡은 다음 그 꼬리에 불을 붙여 모든 농산물과 감람나무와 포도나무를 태워버렸습니다. 삼손의 복수로 인하여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은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딤나의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살라 죽였습니다.(삿15:6절b) 이 소식을 들은 삼손이 너희가 내게 행한대로 나도 행하여 원수를 갚아 주겠다며 상당히 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쳐 죽였습니다.(삿15:7~8) 그러자 이번에는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에게 복수를 하고자 유다를 쳐 들어온 것입니다. 

 

 □ 복수가 주는 교훈

 

 첫째로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삼손의 복수는 블레셋 사람들의 복수로 이어졌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복수는 또 다시 삼손의 복수로 이어졌습니다. 그야말로 복수의 악순환이 계속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수는 언제나 복수를 낳습니다. 많은 경우 복수는 복수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지금 이 땅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전쟁과 테러와 살인을 보십시오. 그 배후에는 복수가 있습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이스마엘과 이삭으로부터 시작된 복수극은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수는 복수를 낳습니다. 그러므로 복수가 能事가 아닙니다. 복수를 하면 순간의 후련함, 짜릿함을 있지만 또 다른 복수를 낳습니다. 그러므로 복수를 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로, 개인적인 감정으로 복수하지 말라

 삼손은 하나님께서 주신 그 엄청난 파워를 개인의 감정적인 복수에 사용하였습니다. 성경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개인의 감정으로 복수하지 말 것을 가르칩니다. 구약을 보면 개인의 血氣대로 잔인한 복수를 행하였던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여동생 디나가 하몰의 아들 세겜에 의해 강간을 당하자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차고 들어가 할례를 받고 누워 있는 그 성읍의 모든 남자들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이 일로 인하여 시므온에게 저주를 예언하였습니다.(창49:6절b~7) 이 야곱의 예언대로 시므온은 저주를 받아 그의 지파가 뿔뿔이 흩어지고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개인의 감정으로 처절한 복수를 한 시므온을 저주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개인의 혈기로 말미암은 복수를 금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개인의 감정으로 복수하는 것을 금하실까요? 복수는 내 자신을 가장 확실하게 망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수를 하면 잠이 올 것 같고 복수를 하면 유쾌, 상쾌, 통쾌할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복수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내 감정이 파괴되고 내 영혼이 황폐되기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육체적인 질병까지 誘發합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복수를 금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복수를 正當化하려고 하지 말라.

 "삼손이 그들에게 으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3절) 내 아내가 나를 먼저 배신하였고 장인도 나를 배신하였기 때문에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 대하여 복수를 하여도 내게 허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그들이 내게 원인 제공을 했기 때문에 내가 복수를 하여도 그것은 정당하다는 것입니다. 복수에 대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고 합리화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삼손이 자신의 복수를 합리화 시키고 정당화 하려고 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우리의 혈기와 욕설과 복수에 대하여 늘 정당화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악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내가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았기에 그에게 상처를 돌려주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하여 늘 돈 때문이라고 환경 때문이라고 누구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또 다른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누구 때문이라고 말하지 말고 바로 나 때문이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야 헷세드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은총이 임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누구 때문이 아니라 "바로 나 때문입니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보백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 이렇게 복수하라.

 

 그러면 하나님의 사람은 억울한 일을 당할때, 아니 너무나 기막힌 일을 당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당방위도 하지 말아야 합니까? 법에 호소도 말아야 합니까? 성경이 금하는 것은 개인적인 감정과 혈기에 의한 복수입니다.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법에 호소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람은 어떻게 복수를 해야 합니까?

 

 첫째로,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삼상24:12) 실제로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을 두 번이나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사울의 악행에 대해 친히 보복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울에게 직접 원수를 갚지 않고,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겼던 것입니다. 사도바울도 롬12:19절에서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롬12:19)고 했습니다.

 

 둘째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너는 악을 갚겠다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잠20:22) 다윗도 친히 원수를 갚으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다려야 합니까? 막연히 기다리지 말고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 복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