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세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2 / 2014.11.19.

꿈 꾸는 소년 2014. 11. 23. 18:50

 <행 19:2>

 

 30세 즈음, 난 그저 사람이 좋아서 교회에 놀러 다니는 정도의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교회 부흥에서 목사님이 계속해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셨다. 난 우리 교회 교인 중 회개 하여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내기 위하여 일어나서 교인들의 얼굴을 한명씩 들여다보고 다녔다. 마치 나는 회개 할 것 없는 참 괜찮은 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갑자기 불같기도 하고 빛같기도 한 엄청난 무게의 벼락이 나를 덮치고 거꾸러뜨렸다. 내 평생의 모든 일들이 필림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내 입으로 죄인임을 시인하며 울기 시작했고 난 교회바닥에서 뒹굴었다. 그때 주님의 사랑이, 그의 피가 내 심장에 흘러내리자 내 잘못된 자아가 무너져 내리고 그 분의 사라잉 내 영혼을 충만하게 채워주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확인되던 밤이었다. 난 늘 저주받은 인생이라 여기고 살았는데, 모든 슬픔과 고통과 설움이 사라지고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내 추한 육신을 싸매어주시고, 나와 동행해주시며 사랑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렇게 성령 체험을 하고나니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는 보는 사람마다 전도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고민 끝에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난 선교사의 길을 가겠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다. 나에게는 선교사의 사명은 없다고 하셨다. 다른 길을 찾던 나는 신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매일 예수님을 생각하며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

 그럼 어떻게 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또 고민하며 기도했다. 그때 '너는 내게 충성하라, 너는 이웃을 섬겨라'라는 환상으로 새로운 사명을 주셨고, 난 그 후로 매일 300명의 노숙자에게 밥을 지어주며 내 목숨을 다 해 예수님과 동역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를 개척하라는 음성에 순종하였떠니 그 후 6개의 교회를 개척하게 해주셨다.

 난 큰 사람이 될 만한 자격이 없다. 그저 밧딧불처럼 나를 한 번만이라도 사용해주시고, 진실된 사랑을 소윻한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지금은 반딧불이 아니라 하나님의 등불로 쓰고 계신다.

 그리고 나를 저주하면 학대했던,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어머니(지금은 권사님이 되심)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런 어머니에게서 잉태되어 자라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랑이 능력이다. 하나님을 만났는데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는가. 그 사랑을 아는 자라면 이제 구걸하는 신앙이 아니라 내 전부를 내어 드리고,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꿈을 이루어드리자. 예수님의 아픈 상처를 씻어드리자. 그 분의 자녀됨을 영광으로 여기자, 나는 성령을 받고 삶이 완벽히 변화되었다. 우리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자녀가 되자! ◑ 요약 / 김기희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