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1:19, 사 55:8~9>
□ 동상이몽
사자성어 가운데 동상이몽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같이 자면서도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기 딴 생각을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삶이 동상이몽의 삶입니다. 우리들의 많는 만남과 관계 속에 동상이몽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만난, 남북회담, 6자회담을 보면 서로 만나 환하게 미소를 짓고 악수를 하지만 마음속에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만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관계에도 동상이몽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우리 인간과 하나님의 사이에도 동상이몽이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이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르 들고 자신들의 겉옷을 길에 펴며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을 환호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5일 후에 발라도 앞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소서"라고 외쳤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생각과 군중들의 생각이 서로 달랐기 때문입니다.
□ 환난으로 인하여 흔어진 자들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았고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하여 세계 선교의 전진기지가 되었던 안디옥 교회는 어떻게 세워졌습니까? 안디옥교회는 놀랍게도 환난으로 인하여 흩어진 자들에 의해 세워졌습니다.(19절) 예수살렘 교회에 스데반이 순교를 당할 정도로 큰 환난과 핍박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 믿는 성도들을 찾아내 박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온 나라에 기도교인 체포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지하로 숨어들어갔고 예수를 믿은 지 얼마되지 않는 평신도들은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흩어진 평신도들이 안디옥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안디옥교회가 세워진 과정도 보면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생각엔 성령 충만을 받고 부흥하던 예수살렘교회가 환난을 당하였느냐는 것입니다. 주님을 일찍이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수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오순절 날 성령이 권능으로 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그 복음을 듣고 유대와 사라미아와 땅 끝까지 나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데 그들은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루살렘교회에 엄청난 환난을 임하게 하셨고 그 환난으로 인하여 성도들을 흩어셨습니다. 또 우리의 생각엔 왜 사도들이 아닌 흩어진 평신도들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느냐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복음은 사도들만이 가질 수 있고 전할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렇게 안디오교회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환난으로 인하여 흩어진 평신도들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환난으로 인하여 흩어진 평신도들에 의해 안디옥교회가 세워진 것만을 보더라도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
안디옥교회가 세워지는 것만이 아니라 신앙생활 하다보면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너무나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하나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가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가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55:8) 그러면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얼마나 다를까요?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리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55:9) 하나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크다는 것입니다. 출애굽의 여정도 보면 하나님은 빠른 지름길이 아닌 홍해의 광야길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출13:17) 우리의 기도생활에도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기도한대로 그것도 빨리 응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의 응답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 가운데 있기를 원합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우리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원하십니다.
□ 하나님의 용서
하나님은 언제 무슨 말씀을 하시면서 "내 생각이 너희 생각과 다르다."고 말씀하시고 "내 생각과 너희 생각이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다르다."고 말씀하셨습니까? 돌아오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말씀하시면서입니다.(사55:7) 그렇습니다. 피조물인 우리 인간은 아무리 설명을 해도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하나님의 용서에 대하여 잘 모릅니다. 왜 그럴까요? 긍휼과 용서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는 용서이며(렘31:34) 일곱 번 뿐만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시는 무한대의 용서이기 때문입니다.(마18:22) 그리고 죄의 경중을 떠나 모든 죄를 사하시는 용서이기 때문입니다.(요일1:7,9) 그러므로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 그 하나님의 용서를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른 이유
그러면 왜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하늘과 땅처럼 다를까요?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우리의 인생의 과거뿐만아니라 미래까지 알고 계시지만 우리는 5분 후도 알지 못하는 우둔한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전부를 알고 계시지만 부분적으로 밖에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사단의 전략까지도 알고 계시지만 우리는 사단의 전략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과 같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의 신앙의 대상은 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용서가 있기에 오늘 저와 여러분이 당당하게 사탄의 참소를 물리치고 오늘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 주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 하나님 앞에서 당신의 생각을 내려 놓으십시요.
하나님의 생각을 내 생각에 맞추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내 생각을 쳐서 복종시키십시오. 겟세마네 동산의 우리 주님처럼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 용서할 수 없는 사람까지라도 용서하십시오.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고 하나님의 길이 내 길이 될 때 우리를 가장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당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생각을 따르십시오. 하나님의 생각 앞에서 동상이몽을 버리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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