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2] 2008.

우리 인생의 가장 치명적인 유혹/ 강도형 목사

꿈 꾸는 소년 2016. 5. 26. 11:33

<삿 8:22~28>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지배로부터 구원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미디안의 지배로부터 구해준 기드온에게 자신들의 왕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 백성들의 외침에 기드온은 자신과 자신의 아들은 결단코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않겠다고 강하게 부정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왕이 누구신지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사사 기드온은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드온은 왕이 되라는 백성들의 엄청난 요구르 거절했습니다. 뒤이어 한 가지 요청을 백성들에게 합니다. 미디안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얻은 금귀고리를 빼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기드온은 백성으로부터 받은 금붙이를 가지고 대제사장의 옷인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시드온은 에봇을 자기 고향 오브라에 두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에봇을 우상으로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간음하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에봇을 숭배함으로 영적간음을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 기드온의 타락과 심판

 

 1. 우상을 짓밟았던 자가 우상을 만드는 자로

 

 기드온은 바알과 더불어 다투는 자라는 여룹바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 사사로 부르셨을 때, 그는 자기 고향 오브라에 있는 바알과 아세라 목상을 찍어 버렸습니다. 기드온은 우상을 파괴하는 자였던 것입니다. 그랬던 기드온이 미디안을 물리친 후에는 에봇을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으로 우상을 숭배하게 만들었습니다. 바알 우상을 파괴했던 기드온이 이제 에봇으로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에 빠뜨렸습니다.

 잠언 26:11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느니라" 개가 먹을 수 없어서 토했는데, 조금 지나 다시 먹는 다는 것입니다. 기드온의 행동이 이와 같습니다. 그가 뱉어버린 우상을 기드온은 다시 삼키는 자가 되었습니다.

 

 2. 기드온 자신을 위한 에봇

 

  기드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든 에봇을 우상으로 숭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듯, 음란하게 에봇을 숭배했습니다.그럼에도 기드온은 침묵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여기서 에봇이 무엇을 의미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에봇은 기드온 자신입니다. 에봇은 기드온 분신이요, 기드온의 자기 우상입니다. 사실 기드온은 자신을 기념하기 위해서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300명의 장정으로 메뚜기 떼같이 많은 미디안 연합군을 물리친 자기의 업적을 기리기 싶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에봇을 만들었다면, 그 에봇은 하나님의 성막이 있는 실로에 두었을 것입니다. 대제사장으로 그 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서 백성을 섬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그 에봇을 오브라, 성경은 '자기의 성읍 오브라'라고 말합니다. 왜 그렇게 했습니까? 자신이 행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존재를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자기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면 왜 에봇을 세워 자신을 기념하는 것이 위험합니까? 우리 자신을 높이고, 우리 업적을 찬양할 때, 그 일을 실제로 이루신 하나님은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드온과 300명의 장정이 정말로 미디안 대군을 물리쳤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이 물리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삿7:22a절 "삼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와께서 온 진영에서 친구끼리 칼로 치게 하시므로 적군이 도망하여" 기드온과 300명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항아리를 부수고 나팔을 분 것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했다며, 자신의 업적, 자신의 이름을 기념하기 위해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족속이 그것을 우상으로 섬기는 것을 방치했습니다.

 

 3. 우상숭배가 남긴 비극

 

 기드온이 자신을 위한 에봇으로 이스라엘을 타락시켰습니다. 그것이 기드온의 집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삿8:35절 "열붑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이 이스라엘에 베푼 모든 은혜를 따라 그의 집을 후대하지도 아니하였더라."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변심이 일어났습니다. 기드온이 죽은 후,이스라엘은 더 이상 기드온의 집을 후대하지 않았습니다. 한 때 이스라엘은 기드온과 그 아들과 그 손자들은 왕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그 가문을 왕조로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그토록 이스라엘은 기드온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스라엘이 기드온이 집을 돌보지 않겠다고 합니다. 기드온이 이스라엘에게 베푼 모든 은혜를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등을 돌리면, 사람도 우리에게 등을 돌리는 것입니다.

 두번째, 기드온 가문에 임한 올무가 있습니다. 삿9:5a절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기드온이 세겜에 있는 첩에서 낳은 아들이 있습니다. 아비멜렉입니다. 이 아비멜렉이 기드온의 다른 70명의 아들들을 無慘히 학살했습니다. 70이란 숫자는 완전수를 가진 가장 복된 숫자입니다. 그것에 어울리지 않게 기드온의 아들들은 너무나 비참하고 어이없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세운 우상, 백성으로 죄악에 빠지게 한 우상, 그 우상의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고 비참한 결말을 낳았습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으로 세운 것은 순식간에 비참하게 끝을 맺게 됩니다.

 

 □ 예수님처럼 살아가게 하소서

 

 이사야 42:2절에서 우리에게 오실 메시야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나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예수님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은 결코 자신을 높이거나 기념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리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만으로 만족할 수 없겠습니까? 주님을 따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예수님의 십자가로만 만족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전부이신 주님을 따르는 데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합니까? 주님은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시고, 우리는 그 분의 영광스런 자녀인데, 우리에게 더 이상의 영광과 명예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며, 그 은혜 가운데 거하는 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