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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vs 갤럭시탭’ 뭘 고를까 <동아.2010.11.29.월.서울>

꿈 꾸는 소년 2010. 11. 29. 07:16

 ■ 아이패드 내일부터 국내판매

 

 

 

 

좀 늦었다. 해외에선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비롯해 수많은 태블릿PC가 너도나도 ‘아이패드 킬러’라며 도전자로 나섰지만 한국에선 아이패드가 갤럭시탭의 도전자가 돼 버렸다. 애플코리아와 KT는 30일부터 세계적으로 420만 대 이상 팔린(9월 말 기준) 아이패드의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아이패드가 미국에서 발매된 건 올해 4월. 이미 ‘얼리어답터’는 해외에서 이 제품을 구입했고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탭을 판매하며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 늦게 왔지만 달라진 점

 하지만 애플이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는 크다. 스마트폰 ‘아이폰’이 160만 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은 최근 운영체제(iOS)를 4.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생긴 아이패드의 주요 기능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게 아이패드에서 e메일이나 문서를 읽다가 이를 프린터로 바로 출력하는 ‘에어프린트’ 기능이다. 선을 꽂을 필요도 없이 메뉴에서 ‘에어프린트’ 버튼만 건드리면 무선랜(WiFi)으로 연결된 프린터에서 문서가 출력된다. 프린터업체 세계 1위인 HP의 최신 프린터가 이 기능을 기본 지원한다. 에어프린트 기능이 없는 기존 프린터도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에 연결하면 매킨토시가 아이패드와 프린터의 무선중계기 역할을 해 에어프린트가 가능하다.

‘아이패드·아이폰 찾기’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잃어버려도 기계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원격 조종으로 기계 속 데이터를 모두 지우는 기능이다. 기존엔 애플의 ‘모바일미’라는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에 한해 미국에서만 유료로 제공됐지만 iOS 업그레이드와 함께 무료가 됐다. 애플은 한국에서도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선택은?

 

갤럭시탭은 7인치의 작은 크기 덕분에 휴대전화처럼 3세대(3G) 음성통화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패드의 장점은 다양한 가격. 갤럭시탭은 한 종류의 모델을 99만5000원에 판다. 휴대전화를 살 때처럼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제품을 사야 하기 때문에 제품값에 별도의 통신비도 내야 한다. 반면 아이패드는 갤럭시탭처럼 3G 통신기능이 있는 모델도 있지만 3G 기능이 없는 무선랜 전용모델도 있다.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인 16GB(기가바이트) 용량의 무선랜 전용 모델은 값이 63만5000원. 갤럭시탭보다 30만 원 이상 싼 셈이다. 하지만 아이패드에는 음성통화 기능이 없다.

갤럭시탭은 7인치의 작은 크기 덕분에 휴대전화처럼 3세대(3G) 음성통화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패드의 장점은 다양한 가격. 갤럭시탭은 한 종류의 모델을 99만5000원에 판다. 휴대전화를 살 때처럼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제품을 사야 하기 때문에 제품값에 별도의 통신비도 내야 한다. 반면 아이패드는 갤럭시탭처럼 3G 통신기능이 있는 모델도 있지만 3G 기능이 없는 무선랜 전용모델도 있다.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인 16GB(기가바이트) 용량의 무선랜 전용 모델은 값이 63만5000원. 갤럭시탭보다 30만 원 이상 싼 셈이다. 하지만 아이패드에는 음성통화 기능이 없다.

이 때문에 3G 통신망을 무선랜 신호로 바꿔주는 ‘테더링’ 기능이 있는 최신 휴대전화를 쓰는 소비자들은 저렴한 무선랜 전용 아이패드를 사서 이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데이터통화를 아이패드와 나눠 쓰는 게 가능하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은 이런 테더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최신 버전(2.2)의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이 기능이 기본으로 지원된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