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壇

水仙花에게 - 정승호

꿈 꾸는 소년 2020. 12. 12. 15:36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空然히 오지 않는 전화를

☞ 공연히 : 아무 까닭이나 실속이 없게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