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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새 담임 목사로

꿈 꾸는 소년 2011. 9. 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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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19(월) 03:00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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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새 담임 목사로

지난달 소천(召天)한 온누리교회 하용조 담임목사 후임으로 이재훈 온누리교회 양재 캠퍼스(성전) 담당목사(43·사진)가 내정됐다.

교회는 17일 당회를 열고 청빙위원회가 추천한 이 목사와 박종길 목사를 놓고 투표를 진행해 당회원 229명 가운데 132표(57.6%)를 얻은 이 목사를 새 담임목사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 목사는 24일 18세 이상 세례 교인들이 참가하는 교회 공동의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담임목사로 확정된다.

교계에서는 40대 초반의 목회자가 신자 7만5000여 명인 대형교회의 담임목사를 맡는 것은 세습이나 개척이 아닌 경우를 빼면 전례가 없는 경우로 여기고 있다.

이 목사는 지난해 부산 호산나교회 목사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사양하는 등 주요 교회가 후임 목사를 선정할 때 청빙 후보로 고려해온 차세대 목회자다. 명지대와 합동신학대학원대를 졸업하고 1998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하 목사의 비서 4년을 포함해 1996년부터 10년간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한 뒤 하 목사의 추천으로 2005년 미국 뉴저지초대교회 담임목사가 됐다. 뉴저지초대교회는 미국 동부의 대표적 한인교회로 당시 37세였던 이 목사가 청빙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2008년 귀국하면서 온누리교회 수석부목사를 지낸 이 목사는 나이와 직업 등을 고려한 맞춤 전도와 문서선교에 뛰어난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누리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 통합)은 교단법에서 부목사가 담임목사가 되려면 2년간 교회를 떠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19일 교단 총회에서 담임목사가 갑자기 사망한 경우 부목사가 담임목사를 승계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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