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태음인일까 소양인일까… 한국한의학硏 체질별 대표얼굴 공개
신체 호르몬에 변화가 있는 45세를 기준으로 45세 전후 남성과 여성의 체질별 대표 얼굴. 우리나라 사람 중 가장 많은 태음인은 얼굴이 넓적하고 눈이 편평하며 코가 크고 코 폭도 넓은 것이 특징이다. 소음인은 인상이 유순하고 얼굴이 갸름하며 눈꼬리가 약간 처진 곡선형이고, 코 폭이 좁고 코가 아래로 처진 편이다. 소양인은 눈 끝이 올라간 경우가 많고, 이마가 돌출됐으며 상하로 넓은 편이다. 한국인에게는 드문 태양인은 눈이 빛나고 이마가 넓으며, 인상이 강하고 머리가 크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팀은 체질정보은행이 보유한 2900여 명의 얼굴 사진과 정보를 활용해 사상체질별 한국인의 대표 얼굴을 만들었다고 12일 발표했다.
체질정보은행은 한의학연구원, 전국 23개 한의대 및 한방병원과 협력해 만든 사상체질 표준 사례 데이터베이스다. 체질이 정확히 진단된 2900여 명의 안면, 체형, 음성 등 계측 자료와 생리 특성, 설문 자료, 약물 반응, 혈액 분석 정보를 모았다.
연구팀은 2010년 안면, 음성, 체형, 설문 등 4가지 방법을 통해 만든 ‘사상체질 진단 툴’의 결과와 전문가의 진단 일치도를 기준으로 체질별로 전형적인 얼굴을 선별하고, 이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한국인 대표 체질별 얼굴을 만들었다.
기존 체질별 얼굴은 체질의 특징을 과장한 만화로 그려져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남녀 체질별 대표 얼굴과 함께 신체의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 45세를 기준으로 남녀 각각의 체질별 얼굴도 만들어 체질 판단을 좀 더 쉽게 했다.
이번에 개발된 대표 얼굴은 현재 경희의료원 등 8개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 시험판(베타버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체질별 대표 얼굴 발표로 한의원마다 체질진단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과학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동아사이언스 기자 edmo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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