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 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 내게 시간이 부족하다
지금 우리은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이전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빠르게 소통하며, 훨씬 더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갈수록 더 바쁘고 더 奔走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사람들을 言及하면서 이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내게 기간이 부족하다고 말할까요? 그것은 그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인생 가운데 행하신 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것을 말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 누가 인생의 성공자인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있어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믿음으로 살아 하나님의 영광을 더 많이 본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너무 많아 그것을 말하기에는 "내게 시간이 부족하도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바로 이 사람이 성공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세상으로도 화려해 보여도, 하나님께서 그 인생 가운데 행사신 일이 별로 없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행하신 일이 별로 없다면, 그는 성공한 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반대로 어떤 사람은 스펙은 별로 인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밤을 새도 말을 해도, 몇일 간증을 해도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到底히(아무리 하여도) 시간이 부족해서 다 말하지 못할 정도로 하나님과의 스토리가 豊盛(넉넉하고 많다)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인생의 성공자입니까?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너무 많아 그 일을 다 말하기엔 너무 시간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스토리가 많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많이 경험한 사람입니다. 간증이 풍성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처럼 그 사람에 대하여 자랑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 대하여 말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바로(거짓이나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서 인생의 성공자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바 되어 한 시대에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들은 할 얘기가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셉의 인생을 보십시오. 어린 시절 꿈을 꾸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형들의 미움을 받고 굴속에 던짐을 당하고 애굽으로 팔려가고 보디발의 가정이 자신을 인하여 복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고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고 식량을 사러온 형들을 만나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이 죽은 줄로 알고 있던 아버지 야곱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시편을 보면 다윗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들레헴 목동으로 들판에서 양떼를 치고 있던 어느 날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 기름부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름을 冒瀆(말이나 행동으로 더럽혀 욕되게 함)하는 블레셋의 골리앗 장수를 물맷돌로 쓰러뜨렸습니다. 악신이 들려 고통 중에 있던 사울 왕을 수금을 타서 자유케 해 주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사울 왕에 의해 쫓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甚至於(더욱 심하다 못하여 나중에는)는 불레셋 땅으로 숨어 들어갔지만 자신의 신분이 들통이 나 죽을 지경에 빠졌지만 미친 사람 흉내를 내어 살아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아들 압살롬이 자신을 배신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왕궁으로 쳐 들어올 때 울면서 맨발로 예루살렘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왕권을 회복하였습니다. 다윗은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승리,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너무나 많이 경험했기에 그는 그 많은 시편을 지어 하나님을 노래했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인생의 성공자입니까?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스토리가 많은 사람입니다. 한 마디로 간증이 많은 사람입니다.
□ 하나님의 평가 기준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으로 살았던 믿음의 영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1장을 믿음의 장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살았던 영웅들의 삶을 보면 하나같이 그들의 인생 사운데 약점과 허물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으로 순종하여 120년 동안 산 위에 방주를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게 했던 노아도 술에 취해 자녀들 앞에서 발가벗고 누워 잠을 자는 추태를 보였던 사람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자기 혼자 살아보겠다고 자기 아내를 누이라 두 번이나 속였던 비겁한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사기꾼으로 태어나 평생 아버지와 삼촌을 속이며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稀代의 사기꾼이었습니다. 모세 역시 血氣로 사람을 쳐 죽이고 그것이 알려지자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쳤던 살인자였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도망을 쳤던 사람이었고 라합은 자기의 몸을 파는 기생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심한 우울증에 자신의 생일을 한탄하면서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다윗은 간음죄에 이어 살인죄까지 지은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32절에 등장하는 4명의 인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드온도 하나님이 그를 사사로 부르실 때 그는 포도주 틀에 숨어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삿6:11) 바락 또한 얼마나 소극적인 사람이었는지 모릅니다.(삿4:8) 삼손은 우리가 잘 아는대로 평생 자신의 힘을 여자를 爭取하기 위해 썼던 인물입니다. 삼손을 그 시대의 카사노바였습니다. 입다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본처의 아들들과 동네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아 추방을 당하였던 悲運의 사람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불행의 분깃을 안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은 곧 완전한 사람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이 네 사람을 보십시오. 이 네 사람은 대표적인 이스라엘의 사사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너무나 분명한 약점과 결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본문 32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 네 사람의 이름을 구약을 대표하는 다윗과 사무엘과 같은 반열에 올려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는 그들을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영웅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 하나님을 영화롭게 했던 사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사람의 평가 기준과 하나님의 평가 기준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시각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치사하고, 너무나 연약하고, 전혀 본받을 만한 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시각은 달랐습니다. 우리는 남의 허물을 들추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 있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결점보다는 장점을 더 귀하게 생각하십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실수와 허물을 부각시키며 그것을 영원토록 잊지 않고 있지만 우리 하나님은 그들의 인생 가운데 커다란 실수가 있었을지라도 그들이 보여준 작은 믿음의 순종을 기억하십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 인생을 대하시는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 인간이 생각이 너무나 다릅니다. 우리 인생을 대하시는 하나님의 평가 기준과 우리들의 평가 기준이 너무나 다릅니다. 하나님의 평가 기준은 얼마나 많은 업적을 남겼느냐 보다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살았느냐 입니다. 하나님의 평가 기준은 얼마나 화려한 인생을 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믿음으로 살았느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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