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사라온 흔적을
단 한번에 지우는 일이 어렵다고
옷장속의 옷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거드네
지상에서 내 육신이 떠나면
필요 없는 옷들에게
미리 작별인사 고하면서
눈물이 나네
* 이해인 수녀는 대장암 수술 후 4년째 투병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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