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으로 행복한 놈이다.
남을 억누르면 못살게 구는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그러한 힘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난 참으로 행복한 놈이다.
그 무엇보다도
내 육신이 언제나 남에게 얻어터질 수 있는
아주 작은 볼품없는 몸뚱아리라는 것이
그리하여, 남을 하나도 때려눕힐 수 없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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