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기길갈로 돌아오면 갈 길이 보인다<2013.07.14/제25권 28호>

꿈 꾸는 소년 2013. 9. 18. 00:17

 <삼상 11:12~15>

 

 □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오늘 본문을 보면 사무엘이 백성에게 "오라 우리가 갈길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라고 말합니다.(14절) 그러면 여기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는 냉용은 무엇일까요?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아 세우는 일입니다.(15절) 백성들은 순종하며 길갈로 나아갔고 하나님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사울 왕의 登極式보다 더 강조되고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거기서"라는 단어입니다. 15절에 "거기서" "길갈에서" "거기서"라는 단어가 연속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여호와 앞에"라는 말이 두 번 나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는 그 일을 행함에 있어 길갈이라는 곳에서 하게 했을까요? 바로 직전에 사울이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어 암몬 족속을 물리치고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그 현장에서 왕의 등극식을 가졌다면 얼마나 감동이 되겠습니까? 그런데 왜 하나님은 백성들을 길갈이라는 곳으로 모이게 하여 그 곳에서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는 일을 하도록 하셨을까요?

 

 □ 여호와 앞에 서도록 위해서

 

 여호와 앞에 서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어느 시대이든 전쟁에서의 승리는 영웅을 만들어냅니다. 얼마 전에 사울은 전쟁을 통하여 암몬족을 격퇴시켰습니다.(11절) 그러자 백성들은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에 대하여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승리의 현장에서 사울이 왕으로 등극을 한다면 얼마나 감동이 더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승리의 현장이 아닌 길갈로 가서 사울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왕을 세울 때 어떻게 세웠습니까?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여호와 앞에서 세웠습니다. 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웠습니까? 전쟁에서의 승리가 사울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암몬족속과 전쟁에서의 대승을 거두게 된 것은 사울 때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너희들은 사울 때문에 승리한 줄 알고 사울 때문에 흥분하고 사울을 영웅으로 삼고자 하지만 전쟁에서 승리케 하시는 이는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온 백성들로 하여금 길갈로 돌아오게하여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길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길갈로 돌아오면 길 갈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길갈'이라는 말을 반대로 읽으면 '갈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길갈로 가면 갈 길이 보입니다. 길갈로 가면 새롭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끊임없이 길갈을 강조하고 길갈로 돌아갈 것을 요구한고 있는 것입니다.

 

 □ 왜 길갈인가?

 

 첫째로, 길갈에 가면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길갈은 하나님의 은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소였습니다. 다른 어떤 장소보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길갈은 12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곳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을 건널 때 지파 별로 요단 가운데서 돌을 하나씩 취하여들고 나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길갈에 12개의 돌을 쌓으므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수4:20) 그리고 그들은 길갈에서 할례를 받았습니다. 할례란 언약의 백성임을 인치는 언약의 표징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받았을 때 "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길갈은 할례를 행하므로 애굽에서 수치가 떠나간 곳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갈에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수5:10) 유월절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갈에서 이 유월절을 지킨 것입니다. 이렇게 길갈은 하나님의 은혜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길갈로 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길갈은 영적인 재무장, 영적 재충전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은 가나안의 원주민을 몰아내기 전에 길갈에서 할례를 받게 하고 유월절을 지키도록 하셨을까요? 길갈이 바로 영적무장의 장소요 영적 재충전의 장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승리할 때는 물론이고 패배할 때도 길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수10:43)

 

 □ 이렇게 무장하라, 이렇게 충전하라

 

 첫째,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전쟁 중에 길갈로 돌아온 이스라엘 병사들은 12기념비를 보며 무엇을 생각하였을까요? 요단강을 마르게 하여 이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강한 손, 위대하심을 생각했습니다. 흐르는 요단의 물을 멈추게 하여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그 전능하신 하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신 다면 우리는 받드시 가나안의 원주민을 몰아내고 승리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할 때 영적으로 무장이 되고 충전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길갈에서 그들은 할례를 받았습니다. 할례가 무엇입니까? 내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라는 것을 인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가나안의 원주민을 몰아내는 영적 전쟁에 앞서 할례를 받게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습니다. 누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에게 속한 자인가? 내게 있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한 자가 영적 전쟁을 두려움이 없이 치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십시오. 그것이 영적으로 나를 무장하는 것이고 재충전하는 것입니다.

 

 셋째, 구원의 은총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바로의 손에서 구원해 주심을 감사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전쟁에 앞서 유월절을 지키고 전쟁 중에서도 길갈로 돌아와 자신들을 애굽에서 건져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했습니다. 한 마디로 구원의 은총을 잊지 않고 기억할 때 무장이 되고 충전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가 언제 가장 강한 자가 됩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을 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 강한 자가 되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약한 사람도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오늘 당신의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합니까? 새롭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를 원하십니까? 오늘 당신의 인생 가운데 재충전이 필요합니까? 영적 전쟁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무장이 필요합니까? 그렇다면 길갈로 가십시오. 길갈로 가면 갈 길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