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4:13~14,21>
빌립이 예수님께 나아와 "아버지를 보여 주옵소서"라고 요구했던 것처럼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영이신 하나님을 누가 보여 줄 수 있습니까?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 사운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보여 줄 수 있을까요?
□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우리는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나타내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주님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13~14, 요16~24)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예수님이 직접 행하시겠다는 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직접 응답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보다 분명한 약속이 어디 있습니까? 주님은 요한복음 16장 24절에서도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응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응답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기도의 응답은 기쁨으로 임합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할 것이요"라는 말씀 이후에 곧 이어 기도에 관하여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기도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파워나 에너지가 아닙니다. 성령님은 폭군이 아닙니다. 막무가내로 역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성령님은 인격적인 인격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할 때 역사하십니다. 기도로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성령님은 역사하십니다. 성령님은 기도로서 도움을 구할 때 역사하십니다.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오순절의 성령강림의 사건도 120명의 성도들이 모여 합심으로 기도할 때 일어났습니다. 사도행전 4장 31절도 보면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고 했습니다.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은 분명히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내 이름으로 구하면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보면 기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예수님의 이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식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성이 부족해서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은 우리의 정성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까? 예수님만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 앞에 나아갈 수 있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아니면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청구자가 예수님이심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청구자의 마음에 맞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청구자가 예수님이신데 어떻게 청구자의 마음에 합당하지 않는 것을 청구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주님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곧 청구자이심을 말합니다.
□ 기도의 최종 목적 = 아버지가 영광을 받으심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13절) 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예수님이 친히 행하십니까?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입니다. 기도의 최종목적은 응답 그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응답을 주심으로 예수님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넘치도록 응답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기도의 응답이 곧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려면 기도를 많이 해야 하고 기도의 응답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 아버지로 영광을 받으시게 해야 합니다.
□ 나를 사랑하는 자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보여 줄 수 있을까요?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나타내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14:21)
우리가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예수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자신을 나타내 주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뭘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21절a)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 곧 내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계명을 지키는 것을 속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그의 계명이 속박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했던 다윗도 주의 뜻을 행하는 것을 부담이 아닌 즐거움으로 여겼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내 심중에 있나이다"(시40:8)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말이 아닙니다. 사랑은 반드시 표현되고 증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주님도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마리아도 주님을 사랑했기에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부어 드렸던 것입니다. 사랑은 말이 아닙니다. 사랑은 행동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나의 계명을 지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타낸다'는 말은 보여주다, 알게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하여 당신의 계명을 지키면 예수님을 당신을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당신을 나타내 보여주십니다.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당신의 성품을,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우리가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세상의 출세와 성공보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저와 여러분이 주님을 사랑하기에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하고, 주님의 뜻을 알고 싶어하고, 주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고, 주님의 영광을 보기 원하여 즐거이 주님의 전에 나와 예배하는 그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주님은 당신을 나타내 보리십니다. 주님을 가장 사랑했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부활의영광을 보이신 것처럼 주님은 오늘도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나타내 보이시기를 원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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