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오늘의 설교] 어부인가, 뱀파이어인가2014.01.24 01:37

꿈 꾸는 소년 2014. 1. 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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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어부인가, 뱀파이어인가2014.01.24 01:37


마태복음 4장 12∼23절

예수님의 공생애 중 일성은 바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입니다. 그리고 본문을 보면 회개한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예수님께서 선포하십니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천국의 백성이 됐기 때문에 감사하고 기쁘지만 어부가 되기는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그물을 던지는 일은 힘이 듭니다. 바람이 불어 파도가 높게 칠 때면 배가 파선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래서일까요. 천국의 시민이 되는 것은 마다하지 않지만 ‘어부가 되자’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못 들은 척, 내가 아닌 척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뱀파이어 크리스천’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달라스 윌라드 박사는 뱀파이어 크리스천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구원을 위해 필요한 그리스도의 피에만 관심이 있을 뿐, 그리스도인으로서 순종하며 제자가 되어 합당한 삶을 사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크리스천을 지칭하는 말.”

당신은 어부입니까, 아니면 뱀파이어 크리스천입니까. 본문에서 예수님이 어부로 부르신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모두 어부들입니다. 그물을 던지거나 깁던 어부들입니다. 예수님은 한가하게 노는 사람을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의 일들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지 않으려는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단입니다.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이 했던 것처럼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안드레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결단을 보여줍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아직 결단하지 못한 성도님들이 계십니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기에는 왠지 자신이 부족해 보이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나무는 어떤 나무이고 얼마나 할까요. 먼저 나이가 가장 많은 나무를 확인했습니다. 강원도 정선의 나무가 1400년 됐다고 했지만 가장 비싼 나무는 아니었습니다. 경기도 양평의 은행나무가 42m로 가장 큰 나무였으나 가장 비싼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비싼 나무는 경북 안동의 은행나무라고 합니다. 이사비용 때문에 이 은행나무가 가장 비싼 나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의 운동장에서 자라던 은행나무인데 그 근처에 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되지 않도록 이 나무를 옮겼습니다. 가히 세계적 수준의 이사였습니다. 나무를 15m 높이로 들어 올려 자리를 이동시켰습니다. 이사 비용으로 23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가장 똑똑하거나 착하거나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사 비용만으로 가장 귀한 존재가 됐습니다. 수몰위기에 있던 우리를, 죽음 앞에 있던 우리를 생명으로 옮기신 이사비용 덕분입니다. 그 엄청난 비용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당신은 가장 귀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당신은 뱀파이어 크리스천이 아니라 예수님이 택하신 가장 존귀한 사람을 낚는 어부입니다.

지금 당장 다른 모든 것들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결단을 행동으로 옮기시기 바랍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멘.

신성철 목사 (충주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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