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2:44>
□ 땀 흘리신 예수
누구나 때로는 벽과 이야기 하는 느낌, 벽 앞에 서있는 느낄 때가 있습니다. 벽에 꽉 막힌 것 같은 답답함! 여러분께서 종종 느껴보셨을 겁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안 들으시는 것 같고, 뿌려도 열매는 안보이며, 힘껏 뛰어도 제자리인 것 같고, 마음 다해 사모해도 심령은 여름날 저수지 바닥처럼 쩍쩍 갈라지는 것 같은... 이럴 때마다 우리는 삶에 대한, 신앙에 대한 意欲을 喪失하고 맙니다.
예수님도 3년의 사역 기간 수많은 벽을 경험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바리새인과 그들의 그릇된 신앙관은 벽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에서 '저가 미쳤다'고 비아냥되던 형제들과 고향 사람들도 벽이었습니다. 바리새인뿐만 아니라 지혜롭다던 랍비들도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긴다던 제사장들도 벽이었습니다. 이처럼 벽을 만나면 지칩니다. 의욕이 상실됩니다.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요.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져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
기도의 수준과 강도가 결코 떨어지거나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더욱더 흘리느 땀이 아니요, 다한증으로 맺힌 아닙니다. 한낮의 열기가 다 식어 이미 싸늘한 냉기가 엄습해 왔을 밤 시간인데도 예수님의 등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겉옷이 젖어갑니다. 머리와 이마에서부터 흐르던 땀은 예수님의 코끝과 턱 끝에 모였다가 더 이상 그 무게를 지탱할 수 없어 지면에 뚝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땅을 피로 적시기 전에 먼저 땀으로 적신 것입니다.
□ 땀 흘리신 이유
그렇다면 예수님은 피만 흘려도 되시는 분이 느긋하게 쉬엄쉬엄 사역하시지 왜 그렇게 땀흘셨을까요?
첫째로, 하나님 하나님 아버지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萬軍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사 37:32)
"공의를 갑옷으로 삼으시며 구원을 자기의 머리에 써서 투구로 삼으시며 보복을 속옷으로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으로 삼으시고"(사 59:17)
하나님은 아버지는 天地萬物을 열심히 主管하시며, 우리를 열심히 구원하셨고, 열심히 보호하고 계시며, 열심히 언약을 실행하십니다. 우리에게 열심히 임재하시며, 우리를 열심히 사랑하십니다. 방금 읽어드린 이사서에 등장하는 '열심'이라는 두 단어의 히브리 원문이 똑같습니다. 이것은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불타는 의지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 마음속에는 불이 있는 것입니다. 불을 가진 자는 땀을 흘리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불이 열심을 낳고 열심히 땀을 낳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모습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누구를 대하든 어떤 사건을 대하든 불을 가지고 대합니다. 아버지를 닮았기에 열심히 땀 흘리신 것입니다.
둘째로, 피와 땀이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시멘트 가루를, 그리고 밀가루를 반죽하여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물이라는 액체가 반드시 필요한 것과 동일한 이치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든 사건을 변화시키든, 국가를 변화시키든 피와 땀이 그 변화를 위한 전부하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식민지배와 전쟁을 경험한 이후에도 이만큼 변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문으로 변화되었습니까? 시스템을 잘 도입해서 된 겁니까? 아닙니다. 피와 땀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저는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여러분이 더 좋은 땅을 달라고 조르지 마세요. 왜 이런 땅을 나에게 주셨냐고 한숨 쉬지 마세요. 그 땅은 이미 예수님께서 보혈로 적신땅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땀흘리며 심기만 하면 됩니다. 농부가 이깁니까? 땅이 이깁니까? 땀 흘리는 농부 앞에서 땅은 순한 양이 됩니다. 그것이 자갈밭이었든 풀 한포기 나지 않는 瘠薄한 땅이든 相關없습니다. 농부의 땀이 그 땅을 옥토밭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트륨이 물을 만나면 폭발하듯 화학반응을 일으키듯이 성도의 땀이 주어진 땅에 떨어질 때 영적 화학반응이 일어납니다. 사망의 땅이 생명의 땅으로, 고통과 어둠의 땅이 회복과 光明의 땅으로 混沌의 땅이 질서와 진리의 땅으로 바뀌는 영적 화학반응이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 우리가 땀 흘려야 할 이유
그렇다면 왜 하나님게서 열심히 피 땀 흘려 가며 우리를 구원하셨습니까?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르 贖良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예수님이 피 땀 흘리신 이유가 단순히 우리를 천국백성 만들기 위함입니까? 그렇게만 알고 계시면 우리 하나님 무지 섭섭해하십니다. 이것과 똑같습니다. '어머니 저를 배 아파서 나아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제 맘대로 살아도 되죠? 그래도 어머니 아들이 맞죠? 어머니 소유 마음대로 써도 되죠?' 낳아주신 부모님 앞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단순히 천국백성이 아니라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천국백성 되게 하시려고, 피 땀 흘리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져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많은 사람들이 진짜로 예수의 땀에 피가 섞였는지 아닌지 때론 의학적으로 때론 문학적으로 이 본문을 접근합니다. 하지만 의사 누가를 통하여 이 본문을 친히 기록하신 성령은 의학적, 문학적 접근을 넘어서이 예수의 땀방울 안에 예수의 생명이 담겨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고 싶었던 것입니다. 구약시대 번제단의 타오르는 불 옆에서 사역해야 했던 제사장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그 땀은 곧 제물들의 피와 한데 섞여 성막 마당 이곳저곳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성막 마당은 제사장들의 땀과 제물들의 피가 하나로 섞여 땀방울이지만 곧 핏방울이요 핏방울이지만 또한 땀방울인 신비산 액체들이 성막마당을 적셨을 것입니다. 마치 그것과 같이 겟세마네 동산이라는, 하나님이 임재 해 계신 또 다른 성막마당에는 대제사장이신 예수의 땀과 동시에 화목제물이신 양으로써 흘린 예수의 피가 한데 어우러진 핏방울이 넘쳐흘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오륜교회 성도 여러분!
땅은 피에 반응하고 땀에 반응합니다. 이미 예수께서 보혈의 피를 흘리셨으니, 이제 우리 모두가 땀의 순교자가 되어 나에게 주어진 땅에 열심히 땀 흘려야합니다. 나를 위해 땀 흘리신 예수님이 내가 앞으로 흘릴 땀
까지 흘려주실 수는 없습니다. 그 땀은 내가 흘려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내가 밟는 모든 땅에 선한 역사들이 나타나고 풍성한 열매들이 맺혀지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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