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우리 인생의 최고의 선택은 하나님이십니다<제26권 29호 / 2014.07.27>

꿈 꾸는 소년 2014. 9. 28. 12:12

<창 13:5~13>

 

 □ 화평케 하라

 

 애굽에서 아브람은 바로에게 자신의 아내 사라를 보낸 대가로 많은 물질을 얻어 부자가 됩니다. 아브람의 조카 롯도 자신의 양과 소와 장막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이 가진 소유가 많아짐으로 인해, 그들이 거주할 땅이 함께 살기에는 너무나 좁은 곳이 되었습니다.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6절) 이전과 달리 많은 것을 소유한 자들이 되었는데, 소유로 인해 오히려 아브람의 목자와 롯이 목자들이 다투게 되었고, 함께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툼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8절) 다툼에 대한 아브람의 접근 방법은 다툼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특징은 이렇게 다툼을 그치고 화평을 만드는 것입니다. 서로 화목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목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자기와 화목케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후5:19) 

 그러므로 우리들은 갈등과 다툼이 있는 곳에 화해와 평화를 만드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분명히 다툼은 육체의 일이라고 明示합니다. "육체의 일은...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갈5:19~20) 다투고 원수 맺고 분열하고 분쟁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귀가 만드는 것입니다. 마귀는 분열의 영입니다. 그러므로 육체를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영을 따라 살아가는 자는 당연히 육체의 일인 다툼을 그쳐야 합니다. 원수 맺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분쟁하고 시기하고 당 짓고 분열하는 것을 그쳐야 합니다.

 

 □ 권리를 포기하라

 

 롯과 화평을 이루기 위해 시도한 아브람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양보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있는 우선권을 내려놓은 것입니다.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9절) 아브람은 롯에게 먼저 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당시 사회에 비쳐보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은 아니였을 것입니다. 아브람에게 연장자로서 우선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지금까지 조카 롯을 보호해온 가장으로서 권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의 본질적인 가치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지키고 따라야 할 신앙의 덕목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빌2:6) 예수님은 동일한 하나님의 영광을 가지신 분이심에도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자신을 비어 종의 형체를 지니셨고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무한한 능력과 권리를 내려놓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바울 사도도 자기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먹고 마실 권리가 없겠느냐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믿음의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느냐 어찌 나와 바나바만 일하지 아니할 권리가 없겠느냐,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고전9:4~6,12) 바울은 기독교 역사 가운데 위대한 사도였습니다. 그는 수 많은 교회를 세웠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생애를 바쳤고, 그리스도를 위해 수 많은 고통과 매 맞음을 당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바로 화평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고 말하는 우리 역시도 복음을 위해서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손해를 감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덕목을 실천할 때, 세상은 우리 가운데 있는 진정한 화평을 보게 될 것입니다. 

 

 □ 하나님을 선택하라

 

 ① 롯의 선택과 그 결과

 아브람으로부터 선택의 우선권을 부여받은 롯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롯은 요단을 선택했습니다. 요단은 물이 넉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요단의 선택은 당연한 선택입니다. 유목민에게 있어 양에게 먹일 좋은 풀과 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선택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롯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신앙적 측면입니다.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13절) 소돔의 영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소돔은 하나님 앞을 떠나 가인의 땅이었습니다. 죄악으로 점철된 곳이었습니다. 그 곳에 거했던 롯은 죄악이 창궐한 소돔 땅에서 영적으로 병들어갔습니다. 날마다 불법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했습니다. 결국 소돔은 의인 열명이 없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소돔의 멸망과 더불어 롯은 가지고 있던 모든 소유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의 아내는 소돔을 향하여 뒤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배우자를 잃은 두 딸은 아버지와 근친상간을 통해 씻을 수 없는 罪過를 낳았습니다.

 롯의 선택으로 보면,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아 보이는 선악과의 실과를 따먹는 하와를 생각나게 됩니다. 눈에 좋은 대로의 선택이 어떠한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 지 우리에게 잘 보여줍니다. 그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가져오게 합니다.   

 

 ② 아브람의 선택

 反面 아브람은 어떤 선택을 했습니까?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12절a) 아브람의 선택은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가나안은 아브람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곳입니다. 이전에 아브람은 약속의 중요성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처음 가나안에 들어왔을 때,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생존을 위해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애굽에서 아브람을 아내 사래를 바로에게 빼앗기는 어려운 일을 겪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면, 그 약속을 따라 살아야 하는 거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가나안에 그대로 머물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생애에 최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우리 생애 최고의 선택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심을 말씀합니다. 아브람이 선택한 것은 정확히 말하면 땅이 아니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을 선택했기에, 그 분의 약속이 있는 곳에 머눈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약속과 그 말씀을 신뢰하고 우리 삶을 내어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 가운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