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9:20~28>
□ 부림절과 역사적 배경
부림절이란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을 아각 사람 하만에게서 구원하여 내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페르시아를 통치하고 있을때 하만이라는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그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듯했습니다. 그가 왕국에 나오면 모든 신하들이 다 엎드려 절을 하고 백성들이 허리를 굽혔습니다. 그런데 하만이 왕궁 문에 출입해도 뻣뻣이 서서 허리를 굽히지 않고 머리를 조아리지 않았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 사람이 바로 모르드개입니다. 모르드개는 유대인으로서 포로로 끌려온 사람입니다. 그리고 왕궁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였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하만이 들어오고 나아갈 때 엎드려 절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직업적으로도 문지기이고 또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왜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엎드려 절하지 않았을까요?
첫째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경배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하만이 영적인 원수였기 때문입니다.
하만은 아각의 후손이있습니다. 아각은 사무엘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아멜렉 왕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하만은 아말렉의 후손이고 모르드개는 후손이고 유대인의 후손입니다. 그런데 아말렉과 유대인은 철천지원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멜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신25:1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말렉이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원수이기 때문에 모르드개는 엎드려 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 하만의 분노와 왕의 詔書
하만은 유대인 문지기인 무르드개가 자신에게 엎드려 경배하지 않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문지기가 그것도 옛부터 철천지원수로 여겼던 유대인이 자기에게 절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더이상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하만을 모르드개 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르드개가 속한 유다민족 전체를 몰살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만은 왕에게 나아가 조서를 내려 유다 민족을 진멸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에3:8~9) 그러자 왕은 자기의 반지를 손에서 빼어 하만에게 주면서 "너의 所見에 좋을 대로 행하라"(에스더3:11절b)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왕의 허락을 받아낸 하만은 正月 13일에 왕의 御印이 찍힌 조서를 전국에 내려보냈습니다. 왕의 어인이 찍힌 조서의 내용을 이렇습니다. "열두째 달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莫論하고 죽이고 屠戮하고 殄滅하고 또 그 재산을 奪取하라"(에스더3:13) 소식을 들은 유대인들은 대성통곡하였습니다. 금식하며 부르짖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굵은 베소을 입고 재 가운데 누운 자들도 있었습니다. 實은 그들은 살아 있지만 이미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분노와 슬픔과 悲痛 속에서 모든 소망을 잃어버린 채 죽음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역전의 은혜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왕이 어인이 찍힌 또 하나의 조서가 전국 127도에 頒布되었습니다. 또 다른 왕의 勅令이 반포된 것입니다. 두 번째 조서의 내용은 유대인이 멸절 당하기로 정하여진 그 날 12월 13일에 유대인을 죽이려고 했던 모든 자들을 도륙하고 진멸하라는 것입니다. 원수를 갚으라는 것입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유대민족을 진멸하려는 하만의 음모가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에 의해 들통이 났기 때문입니다. 왕은 왕후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통하여 하만으 음모를 깨달은 다음 모르드개를 잡아 죽이기 위해 준비해 두었던 높은 나무에 하만을 매달아 죽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만의 모든 재산을 빼앗아 왕후 에스더에게 주었고 모르드개는 예전에 왕의 생명을 살려준 은인이었음이 밝혀져 하만을 대신하여 페르시아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두 번째 조서의 내용을 따라 자기들을 죽이려고 했던 원수들을 잡아 죽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에스더 9:16절을 보면 유대인들은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원수들을 잡아 죽였는데 무려 7만 5천 명을 잡아 죽였습니다.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정말 기가막힌 대역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역전의 하나님이십니다. 운동경기만 역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도 역전의 은총이 있습니다.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수많은 역전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 역전의 은혜, 부림절의 영광을 보려면
첫째로, 기도해야 합니다.
유대인을 진멸하라는 첫 번째 조서가 내려졌을 때 유대인들은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었습니다.(4:3) 에스더는 수산성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이 모여 자신을 위하여 금식하며 기도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시녀들과 더불어 금식하며 기했습니다.(4:16절)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역전의 은혜를 경험하기를 원하십니까? 내가 품고 위하여 기도하는 영혼이 부림절의 영광을 보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기도할 때 응답하시고, 기도할 때에 모든 患難에서 구하시고 우리를 榮華롭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자기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에스더4:16절b) 에스더는 금식 기도만 하고 있지 안하았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한 후에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결심을 하고 왕에게 나아갔습니다.자기의 출세와 자기의 과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죽은 가운데 처하여 있는 자기 백성을 살리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셋째로, 聯合하여 싸워야 합니다.
유다인들이 왕의 어인이 찍힌 조서를 따라 자신들을 죽이려고 했던 자들을 제거하려고 할 때 다른 말로 하면 영적 전쟁을 하고자 할 때 모여 했다는 것입니다. 각자 개별적으로 싸우지 않고 함께 모여 그들을 제거하는 일을 하였습니다.(9:2절a) 영적 전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합입니다. 함께 하는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기도를 많이 하고 희생과 수고를 많이 하고 서로 연합하여도 하나님이 은혜가 아니면 역전의 은혜, 부림절의 영광을 볼 수 없습니다. 유다인들이 왕의 칙령을 근거로 자신들을 해하려 한 자들을 죽이려 할 때 모든 민족이 그들을 두려워하였습니다.(9:2절b~3)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이 영적 전쟁에 앞서 그들의 마음속에 두려움을 갖게 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하였습니다. 유다인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역전의 은총이 임하고 부림절의 영광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을 해하려 한 자들만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에 손을 대지 아니하였습니다.(9:10절b,15,16절) 왜냐하면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힘과 노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졌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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