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편지, 지옥에서 온 편지/ 제28권 22호/ 2016.5.29. 김은호 목사

<눅 16:19~26> - 부자와 거지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豪華롭게 즐기더라 20.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21.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살갗이 헐어서 상한 자리)를 핥더라 22.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23.그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24.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25.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 부자와 거지 나사로

 

 본문에 보면 부자와 나사로라는 이름을 가진 한 거지가 나옵니다. 부자는 부자답게 一旦 옷을 잘 입고 날마다 豪華로운 잔치를 베풀며 인생을 즐기며 살아왔습니다.(19절) 이 부자는 유물론자였고 쾌락주의자였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관심은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입고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했기에 사는 동안 마음껏 인생을 즐기며 살았습니다. 反面 거지 나사로는 가난하고 병든 거지였습니다. 거지 나사로는 가난하고 병든 거지였습니다.(20~21절) 이처럼 세상에는 언제나 가난한 자와 부자가 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흙수저와 금수저가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가 세상은 너무나 공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죽음은 평등하다.

 

 그러나 가장 공평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죽음입니다. 본문도 보면 먼저 거지 나사로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부자도 죽었습니다.(32절) 그렇습니다. 인간은 죽습니다. 부자도 죽고 가난한 자도 죽습니다. 많이 배운 자도 죽고 배우지 못한 자도 죽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도 죽고 힘이 없는 자도 죽습니다. 연세가 드신 어르신만 죽는 것이 아니라 갓태어난 아이도 죽습니다.

 모든 사람이 죽음의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습니다. 그러므로 죽음은 가장 평등한 것입니다. 

 

 □ 죽음은 끝이 아니다.

 

 그러나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죽음은 영원한 세계의 시작입니다. 본문을 보면 거지 나사로가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무도 그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채 외롭게 쓸쓸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러나  나사로의 영혼은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갔습니다.(22절a) 아브라함의 품은 바로 천국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나사로는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가장 가난하고 외롭고 불쌍한 사람으로 살았지만, 그의 영혼은 죽어 천국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부자도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영혼은 陰府의 고통 중에 떨어졌습니다.(22~13절b) 음부는 어떤 곳입니까? 바로 지옥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 부자는 죽어 지옥에 들어간 것입니다. 죽으면 끝인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니였습니다.

 

 □ 천국은 어떤 곳인가?

 1.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가 있는 곳

 아브라함이 음부의 고통 중에 있는 부자를 향하여 나사로는 여기서 위로를 받는다고 했습니다.(25절) 그렇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사랑과 위로가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도 보면 나사로가 들어간 천국을 아브라함의 품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2. 죽음과 애통과 아픔이 없는 곳.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계21:4절) 죄로 말미암아 죽음과 슬픔과 아픔이 생겼는데 이제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었으니 어찌 다시 죽음과 슬픔과 아픔이 있겠습니까?

 

 3. 우리 주님과 함께 있는 곳.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계21:3절b)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네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3) 천국이 아무리 아름답고 좋아도 그곳에 우리 주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그곳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닙니다.

 그런데 천국은 우리 주님이 계십니다.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내 사모하는 주님이 그곳에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곳이 바로 천국인 것입니다.

 

 □ 지옥은 어떤 곳인가?

 

 1. 영원한 고통과 괴로움이 있는 곳.

 

 성경을 보면 지옥이 묘사될 때마다 세 가지 개념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불꽃이며, 하나는 어둠이고, 또 하나는 귀신들입니다. 이옥은 유활불이 활활 타오르는 곳입니다. 그러나 어두운 곳입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귀신들이 있습니다. 본문도 보면 이 부자가 죽어 음부의 고통 중에 떨어졌는데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24절) 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자신이 그토록 천대했던 나사로의 손가락 끝에 물 한 방울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해 달라고 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지옥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 가운데서 죽지 않고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는 곳입니다.(계20:10) 그래서 성경은 지옥을 불 못이라고 했습니다.(계20:14~15)

 

 2. 하나님의 사랑과 慈悲가 단절된 곳.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던 이 부자는 자기의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고 자신이 그토록 천히 여겼던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라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해 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물 한 잔도 아닙니다. 물 한 방울도 아닙니다. 그런데 25절을 보면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며 아브라함은 그것을 거절하였습니다. 지옥은 물 한 방울의 자비도 단절된 곳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에게 동일하게 자비를 베푸시지만, 지옥에 떨어지면 그곳에는 물 한 방울의 자비도 없습니다.

 

 3.비교의 고통이 있는 곳.

 

 음부의 고통 중에 있던 이 부자의 눈에 저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가 보였습니다..(30절) 자신은 불꽃 가운데서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데 거지였던 나사로가 아브라함의 품에서 사랑과 위로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安息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불꽃 가운데서 되로움을 당하고 있는데 나사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지옥은 비교의 고통이 있는 곳입니다.

 

 □ 누가 천국에, 지옥에 들어가는가?

 

 그렇다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지 않고 아브라함의 품에 안길 수 있나요?

 남보다 더 선하게 살고 의롭게 살면 될까요? 부자로 살면 지옥에 들어가고 가난하게 살면 천국에 들어가게 될까요? 아닙니다. 31절을 보면 모세와 선지자들이 전한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들어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들어갑니까? 그것은 예수님이 2천 년 전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저와 여러분의 모든 죄를 담당하사 십자가 위에서 죄 값을 치루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신의 죄인 됨을 인정하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면 모든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이 부르시는 그 날 내 영혼이 천사의 인도를 받아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