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2] 2008.

당신의 혀를 지키라 제28권 23호 2016.6.5.김은호 목사

꿈 꾸는 소년 2016. 6. 6. 04:58

<시 39:1~4> 내가 말하기를 나의 行爲를 조심하여 내 혀로 犯罪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여호와여 나의 終末과 年限이 언제까지 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软弱함을 알게 하소서.

 

 □ 가장 많이 짓는 죄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짓는 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입술로 짓는 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약3:2절a)이라고 했습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바로 穩全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 말이 실수가 없는 온전한 사람이 있을까요? 이사야 6장을 보면, 선지자 이사야가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거룩한 하나님의 영광을 보던 이사야 선지자 이렇게 외칩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사6:5절a) 이사야는 선지자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가 입술이 더럽고 지저분하면 얼마나 더럽고 지저분하겠습니까?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나는 입술이 不淨한 사람이로다"라고 말합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짓는 죄 중에 가장 많은 죄가 바로 입술로 지은 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왜 말의 실수가 많을까요? 그것은 혀는 작지만 잘 길들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약3:7~8절a)

 

 □ 내가 혀로 犯罪치 아니하리라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하여 대적들로부터 逼迫을 받고 肉身의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할 때 "내가 혀로 범죄치 않으리라"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1절a) 구약 성경을 보면 욥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하루아침에 모든 재산을 잃어버렸고 10명의 자녀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온몸에 惡性 피부병이 생겼습니다. 아내마저 "하나님을 욕하며 죽으라"며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욥이 당한 고난은 정말 인간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아니 상상을 초월한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욥은 이 慘澹한 고통이 순간에도 입술을 지켰습니다. "이 모든 일이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1:22) "이 모든 일이 욥의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욥2:10b) 욥은 한순간 이 모든 일을 경험했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낙심을 했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 버린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다윗 역시 "내가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라"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고난을 당하였을 때 이해되지 않는 일이 우리의 삶 가운데 일어났을 때 제일 먼저 "내가 혀로 범죄치 않으리라" 다짐을 해야 합니다.

 

 □ 침묵할수록 끊어오르는 분노

 

 그런데 타락한 죄성을 가진 우리가 죄를 짓지 않기 위해 혀를 금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2절) 악인들의 모든 바탕과 거짓된 증언 앞에서도 다윗은 입술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잠잠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속에서 나오는 선한 말까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속에 평안이 임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금심이 더 심하여졌다"고 말합니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3절a) 고통 가운데서도 죄를 짓지 않으려고 입술을 지켰더니 마음속에 끓어오르는 분노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얼마나 솔직한 표현입니까? 입술로 죄를 짓지 않으려고 벙어리가 되었는데 평강이 찾아온 것이 아니라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말합니다. 침묵하고 가만히 있으려고 하니까 마음에 근심이 더하고 마침내 화가 치밀어 올랐다는 것입니다. 

 

 □ 이렇게 당신의 혀를 지켜라

 

 첫째, 하나님의 主權과 섭리를 믿으라

 하나님의 사람 욥이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그런 고난 속에서도 입술로 범죄치 않았던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내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했을 때 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욥2:10절a)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1:21절b) 욥을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는 다는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는 실수가 없으시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합력하여 선이 될 것이다." 욥은 이 사실을 믿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하나님이 선하심을 믿는 사람은 절대로 입술로 범죄치 않습니다.

 

 둘째, 당신의 입에 재갈을 먹이라

 입술을 지킨다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어렵습니다. 입술을 지킨다는 것은 마음 한 번 먹었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다윗은 입술로 범죄치 않기 위하여 자신의 입에 재갈을 먹이겠다고 말합니다.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1절b) 그런데 누가 앞에서입니까?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입니다. 혼자 있을 때는 얼마든지 '그래 참자 그래도 하나님이 사람인 내가 참아야지'하면서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악인이 보는 앞에서 배신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는 그 현장에서 입술을 지킨다는 계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려움을 당하고 괴로움을 당할 때는 믿음의 사람이 우리 앞에 나타는 것이 아니라 꼭 보면 열 받게 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고통을 주는 자가 나타납니다. 꼭 드라마처럼 악인이 내 앞에 나타납니다.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하여 도망갈 때 시므이가 나타나 저주하였지만, 다윗은 그를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누구보다도 말의 위력을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호와 내 입에 把守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141:3) 라고 기도했습니다. 입술로 범죄치 않기 위해서 우리는 이 기도를 매일 드려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을 향하여 당신의 입을 열라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화가 치밀어 오르고 너무 고통스럽고 괴로우면 우리 인간의 모든 연약함을 친히 경험하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아픔과 고통을 吐露해야 합니다. 한나가 그렇게 했습니다. 한나는 결혼을 했는데도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둘째 부인 부닌나라는 여인으로부터 수모와 멸시를 당하였습니다.

 그때 한나는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토로하며 통곡하며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삼상1:10) 한나는 브릿나를 대적하고 불평과 원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 그는 사람을 향하여서는 입술을 굳게 닫고 하나님을 향하여서는 입술을 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할 수만 있으면 사람에 대하여는 입술을 닫고 하나님의 보좌를 향하여서는 우리의 입술을 크게 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음으로, 내 입에 재갈을 먹임으로 그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나의 입술을 열므로 나의 혀를 지켜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