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0:4>
□ 纏帶, 배낭, 신발을 자지지 말라
예수님은 영적 추수를 위하여 나아가는 자들에게 아니 양으로 이리 가운데로 나아가는 자들에게 구체적인 행동 指針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그 행동지침은 무엇입니까?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4절a) 어린 양으로서 이리 가운데로 나아갈 때에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전대는 돈 주머니를 말합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돈을 넣어 가지고 다니는 지갑을 말합니다. 전대를 가지지 말라는 말은 돈을 가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돈이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나요?
예나 지금이나 여행하는 자에게는 돈이 필수적입니다. 宣敎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교사님도 돈이 없으면 선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전대, 지갑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 배낭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배낭은 가죽 자루를 말합니다. 당시 목자들과 여행자들은 이 가죽 자루에 먹을 糧食이나 생활에 필요한 用品 등을 넣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전도인을 파송하시면서 배낭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신발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발을 가지지 말라는 말은 신발도 신지 말고 맨발로 다니라는 말이 아닙니다. 당시의 신발은 오늘날의 신발과 달리 今方 닳아지기 때문에 여행자는 반드시 餘分의 신발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영혼의 추수를 위하여 떠나는 전도인들에게 신발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하나님만 依支하라! 주님이 책임져 주신다.
왜 주님은 전대와 배낭과 신발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아니 왜 여행에 필요한 최소한 물품까지도 가지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철저하게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면 주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린 양으로 이리 가운데로 나아가는 자, 그리스도의 대사로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자, 복음의 증거를 통하여 영적인 추수를 하고자 하는 자는 철저하게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현장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 하나님의 채우심, 하나님의 돌보심,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모든 것이 잘 준비되어 있고 갖추어져 있으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수중에 돈이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돈을 더 의지하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도 지갑이 두툼하면 하나님보다는 돈을 더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니 편안하게 살 수는 있지만 사역의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누가 현장에서 하나님의 채우심, 돌보심을 경험하며 살아갑니까? 누가 하나님의 책임져 주심을 간증하며 살아갑니까?
끝까지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돈을 의지하지 않고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입니다.
□ 부족한 것이 없었나이다.
그러면 이렇게 예수님의 말씀대로 배낭과 전대아 신발을 가지지 않고 나아갔던 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나가는 사람에게 구걸하면서 걸인으로 살았을까요? 영양실조에 걸려 굶어 죽었을까요? 아닙니다.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주님이 책임져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과 최후의 晩餐을 가지셨습니다. 그때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눅22:35a) 그랬더니 제자들이 뭐라고 대답을 했습니까? "이르되 없었나이다"(눅22:35b)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돌보심을 경험하였다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주님만을 의지하고 나아갔더니 주님께서 책임져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제자들에게 "부족한 것이 있더냐"라는 이 질문을 하셨을까요?
그것은 계속하여 복음 전파의 사역을 勘當해야 할 제자들이 철저하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나아가면 부족함이 없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임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습니다. 전도, 영적 추수는 영적 전쟁입니다. 영적 전쟁의 승패는 내가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 말씀을 誤用하지 말라
그런데 전대와 배낭과 신발을 가지지 말라는 이 말씀을 오용하여 잘못 적용하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지갑도, 배낭도 갖지 말고 신발도 없이 살아라!'라고 말하고 '선교비가 없어야 현장에서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할 수 있다'며 선교비를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선교비를 주지 말아야 한다." "복음 전하는 자는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70인 전도인을 파송하시면서 당당하게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고 말씀하셨고, '일꾼이 그 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7절)
도리어 주님은 복음을 위해 사는 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눅212:3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정반대의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왜 정반대의 명령을 내리셨을까요? 이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이 세상을 떠나시게 되면 세상을 더 강력하게 제자들을 逼迫하게 될 것이므로 이제 철저하고 斷乎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오용하거나 惡用하여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定罪해서는 안 됩니다.
□ 길에서 아무것도 問安하지 말라
또 예수님은 70인 전도인을 파송하시면서 "길에서 아무것도 문안하지 말라"는 행동지침을 내리셨습니다.(4절b) 이 말씀은 인사도 하지 말고 불친절하고 무례히 행하여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면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라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영혼을 추수하러 가는 자는 불필요한 의식이나 인사로 방해를 받거나 늦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전도는 영적인 추수이고 추수는 때가 중요한 만큼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緊急하고 時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의 인사는 가벼운 몸짓과 몇 마디의 말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개 안부를 묻고 축복을 교환하는 張皇한 인사말과 함께 抱擁을 하고 입맞춤도 더불어 행합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문안하는데 相當히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대사인 우리에게 주어진 영혼 구원의 사명이 길거리에서 문안하며 시간을 보낼 만큼 한가하지 않고 긴급한 사건임을 말해줍니다. 추수의 때는 일 분 일 초가 중요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
指針 : 생활이나 행동 따위의 지도적 방법이나 방향을 인도하여 주는 준칙.
纏帶 : 돈이나 물건을 넣어 허리에 매거나 어깨에 두르기 편하도록 만든 자루. 주로 무명이나 베로 폭이 좁고 길게 만드는데 양 끝은 트고 중간을 막는다.
宣敎 : 종교를 선전하여 널리 폄
晩餐 : 저녁 식사로 먹기 위하여 차린 음식. 손님을 초대하여 함께 먹는 저녁 식사.
糧食 : 생존을 위하여 필요한 사람의 먹을거리. 지식이나 물질, 사상 따위의 원천이 되는 것.
用品 : 어떤 일이나 목적과 관련하여 쓰이는 물품.
今方 : 방금. 말하고 있는 시점보다 바로 조금 전에.말하고 있는 시점과 같은 때에.말하고 있는 시점부터 바로 조금 후에.
餘分 : 나머지. 어떤 한도에 차고 남은 부분.
堪當 : 일 따위를 맡아서 능히 해냄. 능히 견디어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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